중부발전, 고등기술연구원과 장주기 ESS 기술개발 위해 '맞손'
중부발전, 고등기술연구원과 장주기 ESS 기술개발 위해 '맞손'
  • 황순호
  • 승인 2022.03.25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압축공기 및 액화공기 에너지 저장장치 등 장주기 ESS 기술개발 상호 협력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과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이 장주기 ESS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주)(이하 중부발전)이 25일 고등기술연구원과 장주기 에너지 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 및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부발전과 고등기술연구원은 에너지 저장장치, 액화공기 에너지 저장장치 등 장주기 ESS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노력하는 한편, 관련 기술을 활용한 연계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장주기 ESS 기술은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비중 확대로 발생되는 잉여 전력을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 전력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인 간헐성을 해소할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2050 탄소중립 및 한국판 뉴딜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전환 정책에 뒷받침하고자 장주기 ESS 관련 기술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적이다.
현재 주류 ESS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한 단주기 방식으로, 대용량 저장에 적합하지 않고 교체 주기가 짧은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반해 장주기 ESS는 장시간으로 오래 충전하고 방전할 수 있어, 간헐성으로 인한 전력 수급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것이 중부발전 측의 설명이다.
다만 아직 상용화에 접어들기에는 기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로, 이를 보완해 상용화하고자 미국, 캐나다, 영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장주기 ESS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중부발전은 압축공기 에너지 저장장치의 문제점으로 부각된 저장 공간의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폐철도 터널을 활용한 압축공기 에너지 저장장치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액화공기 에너지 저장 및 발전기술 등 그린에너지 원천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인 고등기술연구원과 기술 협업을 통해 장주기 ESS 활용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저장장치 확대(Storage Mix), 계통 안정성 보강 방안 등 변동성 대응을 위해 장주기 ESS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압축공기 및 액화공기 등을 활용한 장주기 ESS기술 개발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사업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