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북부, 이제 서울의 새 중심지로 거듭난다
서울역북부, 이제 서울의 새 중심지로 거듭난다
  • 황순호
  • 승인 2022.03.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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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2022년 제4차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결과 발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 복합단지 조성
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사업 투시도. 사진=서울시
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사업 투시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지난 23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 중구 봉래동2가 122 일대의 '용산 지구단위계획 및 서울역북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3년간 표류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이 마무리됐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은 서울로7017과 염천교수제화거리 사이 약 29,000㎡(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원) 규모로, 국가중앙역이라는 위상에도 자재‧물류창고를 제외한 철도부지 대부분이 장기간 활용 없이 방치돼있고, 지상철로가 서울역 일대를 단절시켜 지역 간 발전 격차를 유발해 왔다. 
그러나 이번 사업계획을 통해 이제까지 사실상 방치되다시피 했던 대규모 철도 부지는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 총 5개 건물로 이뤄진 연면적 35만㎡의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로 변모하고, 도심‧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 수준의 회의장‧전시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들어선다.
한편, 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900억 원을 활용해 서울역 일대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서울시 전체 균형발전에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표적인 서울역 일대 인프라로는 서울역 동-서지역과 주변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해 지역 간 단절을 개선하고, 공공기여계획에 따라 서울시 장기미집행시설을 우선 집행하고, 소외·낙후된 지역 내 광역철도 건설, 생활체육시설 등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여 균형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원녹지 및 편의시설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한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이 결정됨에 따라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건축허가 및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국가중앙역이자 유라시아 철도시대 국제관문으로서 서울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도심‧강북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MICE 시설을 포함한 고밀복합개발로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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