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2020년 에너지총조사 결과 발표
산자부, 2020년 에너지총조사 결과 발표
  • 황순호
  • 승인 2022.03.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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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소비량, 2016년 대비 연평균 1.7%씩 증가해
산업 및 수송 부문 소비가 전체 소비 증가를 견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이하 산자부)가 18일 2020년 에너지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자부는 업종·용도별 에너지 소비 구조의 특성과 변화요인 등을 파악하고자 지난 1981년 이후 매 3년마다 그 전년도의 에너지소비량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약 35,000개의 부문별 최종소비자 표본을 대상으로 지난 2019년의 에너지 소비 현황을 조사․분석했다.
조사 결과, 2019년 우리나라 수요부문의 전체 에너지소비는 2016년 215,419,000toe(석유환산톤) 대비 연평균 1.7% 증가한 226,479,000toe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산업 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은 조사 기간 동안 연평균 1.6% 증가했으며,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60.4%에서 2019년 60.2%로 소폭 하락했다. 특히 산업 부문 소비량의 95.8%를 차지하는 제조업에서 납사의 소비가 증가하며서 에너지 소비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 부문에서는 2016년~2019년 동안 연평균 2.7%가 증가했으며,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20.8%에서 2019년 21.4%로 소폭 상승했다. 수송 실적이 증가함에 따라 원유 및 연료 가격의 상승을 딛고 운수업 전 업종에서 에너지소비량이 증가했다는 것이 산자부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2019년도 관·자가용 차량의 대당 연료소비량(중형 휘발유차량 기준) 역시 대당 주행거리의 증가로 2016년 대당 1,203리터에서 1,284리터로 연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공공 부문의 경우 동기간 동안 연평균 1.2% 증가한 반면,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9.2%에서 2019년 9.1%로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따뜻한 기후로 인해 도시가스 소비량이 연평균 1.4% 감소하면서 전체 소비량 증가폭이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사업체당 에너지소비가 가장 많은 업종은 공공서비스업, 에너지원단위가 가장 높은 업종은 숙박․음식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은 연평균 0.4% 증가했으며,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9.6%에서 2019년 9.3%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상술한 겨울철 난방용 수요 감소에 따라 도시가스, 등유, 열에너지(지역난방) 등 난방연료의 소비량이 연평균 각각 0.6%, 4.7%,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에너지소비 또한 에너지절약 및 효율 제고와 2인 이하 가구 수의 증가로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이다.
그 밖에 교육연구, 문화/집회, 숙박, 업무, 의료, 판매 등 6개 용도의 건물 부문에서는 건물(업체)당 에너지소비와 연면적당 에너지소비 모두 대규모 건물(업체)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수목적성 기기와 난방수요가 많은 숙박, 의료, 판매 시설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장기 에너지수요전망과 중장기 에너지정책 개발 등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공공기관의 정보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이를 통해 소통의 폭을 넓히기 위해 에너지총조사를 통해 수집된 마이크로데이터를 공개해 기업, 연구기관, 일반국민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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