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누적 수주 1조원, 2030년 연 매출 2조원 달성 목표
DL이앤씨가 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CCUS) 사업으로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청사진을 17일 발표했다.
최근 최근 탄소배출권 가격 및 탄소세 도입이 세계 산업시장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CCUS가 배출된 탄소를 저장하거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탄소중립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도 탄소를 제거하는 핵심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각 기업들도 CCUS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실시하면서 시장 규모 역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인더스트리아크는 전세계 CCUS 시장 규모가 오는 2026년까지 25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DL이앤씨는 CCUS 사업의 기술 경쟁력 및 실적들을 발판으로 탄소중립과 ESG 비전을 실현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탄소 비즈니스를 국내뿐만 아니라 호주, 북미, 중동, 유럽 등 세계 각지로 넓히는 한편, 포집한 탄소를 건자재 등으로 재활용하거나 폐유전이나 폐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까지 운영할 수 있는 지속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국내 최초의 탄소 포집 플랜트 상용화 실적과 세계 최대인 연간 100만톤 규모의 탄소 포집 플랜트 설계 능력을 바탕으로, 서해그린환경과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탄소 포집 프로젝트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서해그린에너지와 국내 최초의 탄소 네거티브 공장 건설 계획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탄소 포집 EPC 분야에서 오는 2024년까지 국내외 수주 1조원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매년 2조원 수준으로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것이 DL이앤씨의 설명이다.
그 밖에도 포집한 탄소를 건설자재 및 석유화학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활용하고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탄소광물 플래그십 사업단과 탄소광물화 원천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플랜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국적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탄소 저장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CCUS 사업의 가치 사슬을 완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차별화된 CCUS 기술력과 다양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탄소포집 뿐 아니라 활용, 저장 분야에서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CCUS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