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송인회, 이하 공제회)가 14일 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한영, 이하 공단)과 건설노동자 전자카드제 기반 임금직접지급제 추진·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건설노동자의 임금체불 방지, 노동 여건 개선 및 현장 노무관리 효율화를 위한 전자카드제 기반 임금직접지급제 도입·운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제까지는 공단에서 발주한 철도 공사의 경우 건설사가 공단의 대금지급시스템을 통해 노동자들의 임금을 청구하면 확인을 거쳐야만 노동자에게 지급할 수 있었으나, 이번 협약으로 공제회 전자카드 근무관리시스템과 공단 대금지급시스템을 연계, 노동자가 전자카드로 직접 태그한 출·퇴근 기록으로 퇴직공제금 신고는 물론 노동자 본인 명의 계좌로 임금을 지급하고 임금 명세서까지 통보할 수 있게 했다.
그 밖에도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자카드제 기반 건설노동자 임금직접지급제 추진 및 지원 ▷적극적인 전자카드 발급·사용을 통한 건설노동자 정보 공유 ▷전자카드 근무관리시스템-공단 대급지급시스템 연계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송인회 공제회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철도 건설공사 건설노동자들도 전자카드 출·퇴근 정보로 노임을 지급함으로써 노임 누락 및 체불 방지뿐만 아니라 퇴직공제금 누락 방지, 경력관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전자카드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2024년 전자카드제 전면 시행에 앞서 관계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전자카드의 활용성을 확대하여 건설노동자의 일자리 질 개선 및 안전관리 강화 등 건설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