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내 고령층 신규인력 급증… 기성액과 기능인력 간 비동조화 발생
건설업 내 고령층 신규인력 급증… 기성액과 기능인력 간 비동조화 발생
  • 황순호
  • 승인 2022.03.0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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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근로자공제회, 2022년 제1호 이슈페이퍼 공개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송인회, 이하 공제회)가 7일 2022년 1호 이슈페이퍼 '2021년 건설기성액과 건설기능인력 간 비동조화의 현상과 원인'을 공개했다.
이번 이슈페이퍼는 지난해 2호에서 다뤘던 1차 분석 이후, 2021년 건설기성액과 기능인력 간에 발생하고 있는 비동조화 현상과 일자리 나누기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건설기성액이 감소하면서 건설기능인력이 증가하는 비동조화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동력 수요는 생산물 수요의 파생'이라는 세간의 상식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공제회는 이러한 현상이 타 산업에서의 실업자가 건설업 노동자로 취업하면서 '일자리나누기'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건설현장 내 일반공 등 비숙련 직종에 실업자들이 유입돼 일하는 과정에서, 통계작성 과정에서 조사 기간내 1시간 이상 노동을 한 경우 취업자로 인정돼 이들이 기능인력으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도 동기간 중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신규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약 2만 9천명 증가했으며, 이 중 비숙련 노동자의 비중이 신규 40.5%, 기존 20.1%로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주당 노동시간은 약 34.4시간으로, 기존 인력의 39.5시간에 비해 약 5.1시간 짧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런 일자리가 주로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담당해 온 것을 감안했을 때, 신원이 확인되는 내국인이 해당 직종에 종사할 경우 가구 조사 방식에 보다 명확하게 집계되므로 통계상의 기능인력 또한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공제회 측의 설명이다.
강승복 공제회 조사연구센터 차장은 “미숙련 고령층의 건설현장 유입 및 일자리나누기 현상은 국가 전체적인 측면에서 볼 때, 건설업이 ‘서민 일자리의 보루’로서 타 산업의 많은 실업자에게 고루 일자리를 제공해 실업자의 양산을 막는 소중한 역할을 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슈페이퍼의 전문은 건설근로자공제회 홍보센터(cwma.bigzine.kr) 자료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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