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사 유휴공간에 국공립 어린이집 조성한다
철도역사 유휴공간에 국공립 어린이집 조성한다
  • 황순호
  • 승인 2022.02.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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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복지부 업무협약 체결, 2023년까지 10개소 조성 추진
현재 경춘선 평내호평역에 설치돼 있는 철도어린이집. 사진=국토교통부
현재 경춘선 평내호평역에 설치돼 있는 철도어린이집.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국민들의 보육부담 완화와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철도역사 유휴공간을 활용한 철도어린이집 조성 확대 추진 업무협약을 21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노형욱 국토부 장관과 권덕철 복지부 장관이 참석, 철도어린이집의 조성 확대 추진을 위해 기관별 역할을 협의하고 공동 서명을 실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토부는 철도역사 내 유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복지부 및 각 지자체는 철도 어린이집 조성에 필요한 시설비를 분담한다. 그 외 일부 시설비는 국가철도공단에서 분담한다.
이를 통해 복지부의 ‘국공립 어린이집 지원 사업’과 ‘철도어린이집 조성 사업’의 연계를 추진하여 양 부처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철도유휴공간을 활용한 공익적 가치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오는 3월부터 국가철도공단 주관으로 ▷오송역 ▷월곶역 ▷거제역 ▷정읍역 ▷이천역 ▷재송역 ▷거제해맞이역 등 7개 역을 대상으로 지자체 제안 공모사업을 추진하며, 4세 이하의 유아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면적 300㎡ 내외의 철도어린이집을 전국에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철도어린이집은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지자체가 운영하며, 철도어린이집 운영비도 보건복지부 예산으로 일부 지원 받을 수 있다.
지난 2019년 3월 경춘선 평내호평역에 시범 운영된 국공립 철도어린이집은 철도를 이용해 통근하는 직장인 자녀의  등ㆍ하원 편리성, 고품질의 보육 프로그램 및 안전한 보육환경 등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 행신역, 탄현역, 여주역 등 3개 역에 새로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그 밖에도 국토부는 민자철도역사, 차량기지 등을 건물형으로 건설하는 철도-주택 복합개발 계획 수립, 철도 부지를 활용한 레일스테이(청년 임대주택) 건설과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추진하는 등 국가 철도자산의 공익적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과 사업추진을 통해 직장인 부모의 보육부담을 완화해주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철도역사가 단순한 매표 및 탑승공간을 넘어서 공익적 가치 창출 및 문화와 소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찾아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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