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경 의원, “10년 이내 원자력이 신재생보다 비싸진다는 말은 사실무근”
한무경 의원, “10년 이내 원자력이 신재생보다 비싸진다는 말은 사실무근”
  • 황순호
  • 승인 2022.02.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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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유연탄보다 2배, 원자력보다 3배 이상 발전원가 비싸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3일 진행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주장한 '그리드 패리티'가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후보는 TV토론에서 "이미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의 생산단가 및 발전단가가 역전, 원자력발전단가 역시 10년 이내로 재생에너지보다 더 비싸질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한무경 국회의원이 각 발전 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유연탄발전의 발전 원가가 KWh당 85.6원, 원자력 발전원가가 54.02원을 기록한 반면 재생에너지의 발전원가는 무려 186.3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자력발전원가의 경우 신규원전 진입 및 이용률의 상승으로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62.38원, 55.97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이 후보의 발언과 완전히 상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 역시 국내 '그리드 패리티'의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태양광 모듈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모듈 가격이 상승, 발전원가가 상승했으면 상승했지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 의원은 “일각에서 국내가 아닌 재생에너지 발전에 지리적 여건이 좋은 해외 일부 지역의 사례를 인용해 ‘그리드 패리티’를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 자칫하면 국민들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혼란을 야기시킬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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