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물 환경 분야 용역 31건 발주
서울시, 올해 물 환경 분야 용역 31건 발주
  • 황순호
  • 승인 2022.02.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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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친화적 수변도시 조성, 안전한 물환경 인프라 구축 목적

서울시가 지천을 문화 거점으로 조성하고 건강한 하천생태계를 일구기 위해 총 31건, 373억원 규모의 용역을 발주한다고 밝혔다.
시민친화적인 하천환경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휴식과 일상의 향유공간을 제공하고 아울러 수질강화 및 방재성능을 초과하는 강우로 인한 풍수해에 대응하는 것이 주 목표다.
이를 위해 246억 8천만원 수준이던 예년 예산에서 51% 증액했으며, 용역들은 늦어도 3월까지 입찰 공고 의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먼저 도시물자원인 하수고도처리수를 하천과 도시관리 용수로 공급하는 '하천 및 도시관리용수 공급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도시 곳곳에 시스템을 구축해 건천화로 유량이 부족해진 하천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주력한다.
또한 안전성과 디자인을 고려한 '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통해 하천 경관을 저해하는 우수토구, 방류구 등을 정비하고, 대규모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유출 지하수를 활용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여기에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를 대상으로 '지하수 보조관측 관리개선사업'을 실시, 지하수 관측지점을 균형 배치하고 전용관측 지점을 확층해 지하수의 관측 기반을 개선하며, 시민들의 음용수원인 잠실 상수원 주변 도로의 비점오염원이 한강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방안 용역을 추진한다.
소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도 진행된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4개 소구역에 총 길이 90.3km(상계1-3구역/20.7km, 천호-1구역/40.6km, 용산-22구역/17.4km)로, 하수관로의 기능향상과 품질개선을 위한 설계용역을 실시한다.
이와 더불어 4개 물재생센터의 총인 처리시설 100%를 목표로 ‘물재생센터 총인처리시설 2단계 설치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돌입, 이를 통해 하루 498만톤의 하수를 정화해 한강 수질 개선 및 생태계 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밖에도 지난 2019년 고양시와 합의한 난지물재생센터 하수처리시설 구조물을 복개, 상부 162,700㎡ 규모의 부지를 공원화하고 분뇨처리시설의 지하화·현대화 사업을 통해 고양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중국·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태풍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서울시 역시 폭우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초과강우의 정의 및 기준을 새롭게 수립하고,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위한 시나리오 작성 및 행동 매뉴얼을 마련함과 더불어 침수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빅데이터 구축 및 인공지능 분석체계 마련에 나선다는 것이 서울시의 계획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는 유능한 용역사들이 많이 참여하여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물순환 도시를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며, “2022년은 깨끗한 물이 풍부한 수변중심의 서울로 바꿔나가는 과정으로 도시여건 변화를 꼼꼼히 반영, 검토해 체감도 높은 정책을 수립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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