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채석장·시멘트 제조업·건설폐기물 처리업 등에 집중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 이하 노동부)가 9일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전국 건설업·채석장·시멘트 제조업·건설폐기물 처리업 사업장의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지난 1월 29일 발생한 삼표산업 양주 채석장 매몰사고 및 지난 3일 경남 창원시 채석장 뇌관 폭발 사고 등에 따라 채석장 작업에 대해 '산업재해 발생 위험경보'를 발령, 이들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채석장의 경우 채석작업 관련 사고사례와 더불어 안전한 작업 수행을 위한 자체 점검표를 배포,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질 때까지 패트롤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3년간 설 연휴 직후의 사망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3월까지 산재 사망사고가 증가세를 나타났다고 설명하며 각 사업장에 업종별 점검표 및 안전보건관리체계 자율진단표 등을 활용해 산재예방 활동에 주력할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권기섭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아직까지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안전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것 같다"라며, "기업의 경영책임자가 노동자 개개인의 작업 방식부터 자체 안전 시스템까지 정말 믿을 수 있는 상태인지를 직접 체험하며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발파작업 등 화약을 사용하는 작업에 대한 불시 점검을 예고하며, 경찰 등 유관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점검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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