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화문광장, 오는 7월 '시민 품으로'
서울시 광화문광장, 오는 7월 '시민 품으로'
  • 황순호
  • 승인 2022.01.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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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면적 2.1배‧광장 폭 1.7배‧녹지 3.3배로 확대, 47종 식재 및 곳곳에 벤치 조성
역사물길, 세종대왕 한글분수, 이순신장군 승전비 등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공간 마련
서울시가 발표한 광화문광장 시민광장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발표한 광화문광장 시민광장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 광화문광장이 오는 7월 드디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시가 세종문화회관 인근 광화문광장에 대한 공사를 오는 6월까지 마무리, 7월 전면 개장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동절기에도 가능한 지하(해치마당) 리모델링 공사 등을 진행 중에 있으며, 공정률은 52%다.
시는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시공사가 공사를 서두르지 않도록 국토부 적정공기 산정기준을 적용해 당초 4월로 예정됐던 개장 시기를 다소 늦췄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광화문광장은 총 면적 40,300㎡로, 당초(18,840㎡)보다 약 2.1배 넓어진다. 기존 차도를 걷어내고 보행로를 넓혀 조성되면서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약 1.7배로 확대된다.
또한 광장 전체 면적의 약 1/4인 9,367㎡를 녹지로 조성하며, 녹지에는 봄을 알리는 산수유와 목련, 여름에 싱그러운 느릅나무, 가을에 운치 있는 느티나무, 겨울에도 푸르른 소나무 등 47종 나무와 초화류 91,070본을 심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시민광장에는 '테마가 있는 숲',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수경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테마가 있는 숲에는 소나무, 느릅나무, 느티나무, 산벚나무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교목 25종 253주, 관목 22종 5,706주, 초화류 34종 91,070본을 조화롭게 식재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풍성하게 담았으며, 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언제든 쉴 수 있도록 와이드 벤치 등의 시설도 광장 곳곳에 설치된다.
이와 더불어 물을 활용한 수경시설도 곳곳에 설치했다.
‘역사물길’은 조성 당시인 2009년에서 올해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까지의 기록을 추가하고 물길의 길이도 260m로 계획됐으며, 여기에 더해 물이 담긴 형태의 ‘워터테이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터널분수’도 새로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한글창제의 원리를 담은 ‘한글분수’,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에는 12척 전함과 23전승을 기념하는 12‧23분수를 정비하고, 상유12척‧23전승 승전비를 새로 설치해 역사적 의미를 되살린다는 것이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원래 있던 해치마당은 야외 스탠드를 확장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에 콘크리트 벽이었던 경사로 벽엔 미디어월을 설치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사업부지 내에서 발굴된 조선시대 문화재 중 사헌부 터는 문지(문이 있던 자리), 우물, 배수로 등 유구 일부를 발굴된 모습 그대로 노출 전시해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북측 역사광장은 문화재청과의 협업을 통해 월대와 해치상 복원을 추진, 오는 2023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광화문광장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장이자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힐링 할 수 있는 도심 속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공정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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