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폐업한 보도상 영업시설물 철거해 보행환경 개선한다
서울시, 폐업한 보도상 영업시설물 철거해 보행환경 개선한다
  • 황순호
  • 승인 2022.01.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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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판매대, 구두수선대 전년대비 119개소 감소
운영중단 시설물 2월 매각 및 철거 등 시민보행 편의 도모
서울시내 보도상 영업시설물 예시사진. 사진=서울시
서울시내 보도상 영업시설물 예시사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 보도상 영업시설물을 철거해 보행자들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보도상 영업시설물은 과거 구두굽을 갈거나, 버스 토큰, 신문과 잡지 등을 판매하며 시민들의 편의시설 역할을 해왔지만, 시대상의 변화와 운영자의 고령화 등으로 그 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보도상 영업시설물(가로판매대, 구두수선대)은 지난해 12월 기준 작년대비 119개소가 줄어든 1,552개로, 이마저도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간 시설물 운영 현황분석 결과, 이 중 판매부진에 따른 영업포기가 46건으로 전체 폐업의 38.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물 인근 편의점 증가, 신용카드 미사용 등으로 지속적인 영업부진에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소비 위축, 거리 유동인구 감소에 따른 매출급락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뒤이어 고령 운영자의 영업포기가 24건, 운영자 사망이 14건으로 각각 20.2%, 11.8%를 차지했다. 
현재 보도상 영업시설물은 '서울특별시 보도상영업시설물 관리 등에 관한 조례' 시행일(2001년 8월 1일)을 기준으로 신규 허가를 금지하고 있어, 기존 운영자 중 60대 이상 고령자가 전체의 86%를 차지할 만큼 고령화가 진행된 상태다.
이에 서울시는 2월부터 운영포기, 허가취소 등으로 더 이상 영업하지 않는 시설물에 대한 매각 및 철거를 진행하고, 도시 미관과 시민 보행권 확보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판매부진, 운영자 고령화 등으로 자연 감소하는 보도상 영업시설물은 신속히 철거하여 시민의 보행편의를 증진토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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