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의 72%가 지난 2년간 중요도 증가한 비즈니스 우선순위에 ‘지속가능성’ 지목
존슨콘트롤즈가 지난 13일 지속가능성에 집중하는 기업들의 목표 달성 과정을 평가한 글로벌 조사 결과 보고서인 ‘기업의 경쟁력을 돕기 위한 탈탄소화 경쟁(The Race To Decarbonization: Best Practices To Help Your Company Compete)’을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021년 10월, 한국을 비롯한 25개국에서 19개 산업의 지속가능성 전략 수석 책임자 2,348명을 대상으로 인터뷰 및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향후 12개월 동안 주요 사업의 우선순위와 지속가능성 전략을 조사했다.
조사의 주요 내용 및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성숙도로 경쟁 우위 확보
응답자의 72%는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의 시행 및 개발이 최우선 과제이며 지난 2년간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의 중요도는 계속 증가했다고 답했다. 또한, 지속가능성 관련 기회를 수용하는 조직이 경쟁우위를 선점하는 추세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브랜드 평판 향상(89%) ▷비용 절감(89%) ▷고객 확보 및 충성도 향상(86%) ▷매출 증가(83%) 등의 비즈니스 이익을 창출했으며, 조사에 응한 86%의 기업이 2025년까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은 탈탄소화에 투자함으로써 비슷한 환경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고객들을 확보하는 동시에 투자자의 요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점진적인 실행을 통한 다양한 이익 실현
또한 응답자들은 지속가능성 성숙도와 상관없이 지속가능성을 통해 이익을 얻었거나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는 기업 10곳 중 9곳은 ▷효율성 향상(96%) ▷규정 준수 개선(95%) ▷직원 채용 및 존속 개선(90%) ▷폐기물 감소(90%) 등의 이익을 경험했다.
또한, 많은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 다면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인력과 프로세스 및 기술 개선에 투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강력한 리더십으로 탄소중립 실현해야
한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2024년 이전까지 빌딩 내 에너지 소비 절감을 희망하고 있음에도 이를 어떤 측정 기준으로 어떻게 추적해야 하는지에 대한 계획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ESG 리포팅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진행 상황을 측정하는 기업은 전체 응답자의 26%에 그쳤으며, 약 40%는 조직 내 전문성이 부족하여 탄소 발자국을 효과적으로 추적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기업마다 에너지 소비 절감을 통해 얻는 비지니스 이익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현명한 의사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한 강력한 리더십과 파트너에 대한 중요성은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에 존슨콘트롤즈는 탄소중립을 위한 8단계 프로세스를 개발했다.
프로세스는 ▷탈탄소화 자문 서비스 ▷디지털 환경·인프라 효율성·재생 에너지·청정 에너지 조달 평가 ▷인증 및 영향 측정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실시간 AI 기반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 추적 및 보고 기능을 제공하여 빌딩 관리자가 빌딩의 탄소 배출량 감소와 재생에너지 영향을 보장하고 입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케이티 맥긴티(Katie McGinty) 존슨콘트롤즈 부사장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