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점경쟁 불리한 2030 ‘소형주택 주목’
가점경쟁 불리한 2030 ‘소형주택 주목’
  • 김덕수
  • 승인 2022.01.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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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비율 30% 넘어… 3가구 중 1가구는 ‘1인가구’
초소형 주택 매매비율 매해 증가세… 소형주택 수백 대 1 경쟁률

 

1인가구의 급격한 증가로 소형 주택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전체적인 주택 매매거래량은 해마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형주택 트렌드 변화로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는 수요가 몰리며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기도 한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국 1인가구는 664만,3000가구로 2015년 520만3,440가구에 비해서 5년만에 27.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가구 상승률인 9.5%(1,911만2,000가구→2092만7,000가구)에 비해 2.89배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
여기에 지난해 발표된 장래가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이 후 2045년에 이르러서는 36.3% 비율이 1인가구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1인가구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1인가구의 가파른 증가세로 소형 주택의 매매 거래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전용면적 60㎡이하 주택의 매매 거래비율은 ▲2017년 36.1% ▲2018년37% ▲2019년 42.4%로 해마다 소형 주택의 매매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봐도(2021년 10월 전국기준) 총 거래건수 11만 9,686건 중 소형(60㎡)이하가 차지하는 거래건수는 5만 5,910건, 약 46.7%로 매년 소형 주택의 매매거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전문가는 “늘어나는 1인가구와는 반대로 청약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며 가점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20·30 세대들의 내 집 마련 방법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다만 소형 주택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점경쟁에서 수월하기 때문에 1인가구의 내 집 마련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84㎡의 당첨 평균 청약가점은 52.4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용면적 51~60㎡ 48.6점 ▲전용면적 50㎡ 이하 46.03 점으로 면적형이 줄어들수록 당첨 평균 가점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전용면적 50㎡이하의 이른바 소형 아파트의 청약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분양하며 187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46㎡를 비롯해, 덕소 강변스타힐스 전용 47㎡(167.15대 1), 해링턴플레이스안암 전용 49㎡(106.68대 1) 등 초소형 주택들이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1인가구의 가파른 증가로 소형·초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점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한 소형 주택형 분양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의 1순위 청약을 14(금) 진행할 예정이다.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총 3개 단지로,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조합원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중 생애최초 및 1인가구 수요자들에게 부담없는 소형은 △49㎡ 212가구 △59㎡ 341가구 등 총 553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이용할 수 있고 여기에 부산을 관통하는 중앙대로와 우장춘로, 금강로, 식물원로도 인접해 있어 부산 시내 이동이 편리하고, 경부고속도로 구서IC도 가까워 이를 통해 타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금정초, 온천초, 장전중, 유락여중 등이 반경 1㎞ 이내에 위치해 있고 내성고, 중앙여고, 대명여고, 사대부고 등의 학군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DL이앤씨는 이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안양 냉천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동, 총 4개 단지 2329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3개 단지 전용 46~98㎡ 108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반경 1km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이 위치해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GS건설·포스코건설·SK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진행중인 양정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장(양정1구역)이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총 22개 동(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에 2276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며, 이중 소형은 △39㎡ 115가구 △46㎡ 31가구 △59㎡ 415가구 총 446가구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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