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경 의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화재사고 사망자 38.7% 증가"
한무경 의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화재사고 사망자 38.7% 증가"
  • 황순호
  • 승인 2022.01.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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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시설 화재사망자 2011년 7명 → 2020년 64명… 10년간 9배 이상 증가
한무경 의원실이 발표한 2011~2020년 화재사망자 수와 산업시설내 화재사망자수 도표.
한무경 의원실이 발표한 2011~2020년 화재사망자 수와 산업시설내 화재사망자수 도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화재사망자, 특히 산업시설의 화재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한무경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화재사망자 수가 2011년 263명에서 2020년 365명으로 2011년 대비 38.7% 증가했다.
특히 산업시설 화재사망자 수는 2011년 7명에서 2020년 64명으로 9배나 증가했다. 매일 평균 1명 꼴로 화재로 사망한 셈이다.
그런데 사망자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345명을 기록,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경신하자마자 이듬해인 2018년에는 369명으로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285명으로 감소했으나 2020년 다시 365명으로 급증했다. 
산업시설의 화재사망자 수 또한 2011년 이후 2016년까지 연평균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반면,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부터는 연평균 3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2020년에는 64명의 산업시설 화재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28명은 이천 물류센터 화재사고에서 나왔다. 당시 화재 현장 구조과정에서 경기광주소방서 구조대장이 순직하기도 했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양형기준 개선과 특례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안전관리 위반 기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으나, 지난 5일 밤 평택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3명의 소방관이 순직하는 등 정부의 대책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 의원은 “과거 안타까운 참사를 경험하고서도 근본적인 재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은 정부가 무능한 탓”이라며, “형식적인 약속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현장 노동자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화재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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