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내 최초 자동형 DR 도입으로 전력소비 절감에 기여
LH, 국내 최초 자동형 DR 도입으로 전력소비 절감에 기여
  • 황순호
  • 승인 2021.12.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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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LED 조명 활용해 국민DR 시범사업 실시
조명 밝기를 자동으로 줄여 에너지소비 절감
LH가 도입한 IoT 스마트조명 도식. 사진=LH
LH가 도입한 IoT 스마트조명 도식.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김현준, 이하 LH)가 광주 아름마을 1단지 국민임대주택에서 국내 최초로 자동형 국민 DR 서비스를 시범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DR은 수요 반응(Demand Response)의 줄임말로, 가정이나 상가 등에서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제도로, 개별 입주 세대가 DR에 참여하는 것을 국민 DR이라고 한다. 최근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정부에서 탄소중립의 일환으로 수요관리정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참여 세대는 문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력거래소로부터 전력사용 감축 요청을 받으면 가전제품 및 조명을 끄는 등 전기 사용을 줄여야 하며, 1kWh(킬로와트아워)당 약 1,300원의 정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 자동형 국민DR 시범사업 추진

LH는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전력거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전 송림마을, 진주 남문산 등 국민·행복주택에서 국민 DR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시범사업 분석 결과, 전력거래소의 전력감축 요청 시마다 해당 세대가 가전기기 등을 직접 제어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전력량 감축 효과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LH는 입주민의 국민DR 참여도를 높이고 전력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스마트 LED 조명을 활용해 기존의 수동 방식을 자동으로 바꿈으로써 국민 DR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시범 대상은 조명기구 교체 시기가 도래한 광주 아름마을 1단지(국민임대주택, 632세대)로,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 제도를 활용해 스마트 LED 조명을 구입·교체할 계획이다.
이번 구입한 스마트 LED 조명은 통신장비가 내장돼 있어 인터넷에만 가입하면 별도 추가 공사 없이 무선통신이 가능하다. 전력거래소의 전력사용 감축 요청 시, 입주민이 직접 가전제품을 제어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조명 밝기가 조절된다.

■ 기대효과 및 향후계획

이번 시범사업으로 입주민은 전력소비를 낮춰 전기료를 절감하면서 기존 LED 조명 대비 에너지효율을 30%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별도 배관, 배선 등 공사 없이 조명기구 교체만으로 무선통신 기반의 스마트홈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원격으로 조도 등을 바꿀 수 있어 입주민의 주거편리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H는 임대주택의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와 효율적 관리를 통해 저탄소 및 친환경적 주거공간을 만들어 정부 탄소중립정책의 일환인 수요관리정책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신규 건설하는 임대주택에서 LH 자체 스마트홈 기능과 연계해 자동형 국민 DR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자동제어 기능을 활용해 국민 DR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입주민에 더욱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전기료 절감, 전력량 감축에 따른 정산금 등 부가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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