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마트 도로조명 플랫폼’ 국민안전 지킨다
인공지능 ‘스마트 도로조명 플랫폼’ 국민안전 지킨다
  • 김덕수
  • 승인 2021.12.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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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교통사고 다발지역 위험상황 ‘인공지능 인지’ 현장에 경고
도심 내 다양한 위험 즉각적인 예·경보로 골든타임 확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은 인공지능을 탑재한 스마트 도로조명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교통상황 관리는 CCTV 관제 시스템에 수집된 정보를 중앙 관제요원이 직접 판단하고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중앙 집중식의 경우 24시간 교대 근무 인력이 필요한 시스템으로 상황판단에 따른 지연 시간 발생 때문에 돌발 상황 대처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스마트 도로조명 연구단(단장: 건설연 강원의 박사)은 도로 위의 위험상황을 인력이 아닌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즉각적으로 감지하고, 현장 단위의 적절한 대응이 가능한 스마트 도로조명 플랫폼을 개발하였다. 
스마트 도로조명 플랫폼은 도로조명이나 보안등에 CCTV, 레이더 등의 검지기를 탑재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음향정보 및 조명표출 장치를 이용하여 맞춤형 경고를 표시한다. 
CCTV 영상 등을 통해 입력된 자료는 스마트 도로조명 통합지주와 인공지능 분석장치, 현장 독립 운영시스템(로컬/통합 플랫폼) 등을 통해 분석된다. 
이를 통해 교통안전․생활안전․재난안전 위협을 감지하고, 현장에 필요한 경고를 스피커, 도로전광표지, 고보조명(건물 벽면, 바닥, 천정과 같은 원하는 장소에 빛을 투사하는 LED 조명) 등을 통해 즉시 보행자와 차량에게 제공한다. 
스마트 도로조명 플랫폼은 5대 교통사고 다발지역 서비스, 생활권 도로의 생활안전 서비스, 재난안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5대 교통사고 다발지역이란 횡단보도, 교차로, 어린이 보호구역, 터널구간, 결빙/블랙아이스 다발지역을 말한다. 
플랫폼은 이러한 지역에서 보행자 안전횡단 지원, 위험상황 인식 및 경고, 불법 주/정차 차량 인식 및 경고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한, 폭행, 배회, 이상행동, 미행, 납치와 같은 생활안전 서비스와 유해물질 누출을 감지하는 재난안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를 들면, 깜빡이는 녹색 신호에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을 때 과속으로 횡단보도에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면, 50~60m 간격으로 설치된 스마트 도로조명 지주에서 도로전광표지판과 도로 바닥에 표출되는 고보조명을 출력하여 운전자에게 보행자 주의에 대한 경고를 보낸다. 
또한,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차량이 운전자에게 주변 도로, 교통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주는 서비스) 장비가 탑재된 차량일 경우 내비게이션에서도 경고가 함께 제공된다. 동시에 보행자에게도 과속차량의 접근 알림 메시지를 스피커로 송출하여 신속히 안전한 인도로 대피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생활안전 서비스의 경우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폭행, 납치와 같은 위험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관제센터에 현장영상이 팝업되어 실시간으로 송출된다. 현장에서는 경광등 및 스피커를 통해 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하고 있음을 알림으로써 즉시 위험행동을 멈추도록 경고한다. 
강원의 단장은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어린이 보호구역 참사, 터널 대형사고, 블랙아이스 사고 예방 등 국민안전을 증진할 수 있는 스마트 도로조명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각급 도로에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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