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SK에코플랜트, 터키 차나칼레대교 상판 시공 마쳐
DL이앤씨-SK에코플랜트, 터키 차나칼레대교 상판 시공 마쳐
  • 황순호
  • 승인 2021.12.23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세계 최장 현수교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시공 중인 터키 차나칼레대교 전경.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시공 중인 터키 차나칼레대교 전경.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의 마지막 퍼즐이 맞추어졌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23일 터키 차나칼레대교의 상판 시공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7월 상판 설치 공정에 돌입한 지 5개월만에 모든 상판이 성공적으로 설치되며 세계 최장 현수교의 위용을 온전히 드러냈다. 
교량의 상판은 자동차나 사람이 지나다니는 도로나 보도가 설치되는 구조물로, 차나칼레대교의 상판은 총 87개의 철로 제작된 블록을 연결해 완성됐다. 
상판 제작에 사용된 강판은 총 5만톤에 달하며, 국내에서 공급된 강판을 터키로 운반해 현지에서 제작했다. 이는 에펠탑 7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강판의 마지막 블록은 길이 43.6m, 폭 46m에 총 중량 1,220톤으로, 4대의 리프팅 갠트리로 인양해 수면에 띄워서 12시간만에 거치를 완료했다. 
현재 차나칼레대교의 공정률은 94%로,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내년 1월말까지 상판 용접 및 도로 포장 등 마무리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나칼레 프로젝트는 세계 최장인 3.6㎞의 현수교와 85㎞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한 후 운영하고 터키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의 민관협력사업으로, 차나칼레 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터키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와 겔리볼루 지역을 연결한다. 
총 사업비는 약 3조 5,000억원으로,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설계, 조달, 시공뿐만 아니라 사업 시행자로 참여함으로써 완공 후 운영수익을 보장받는 디벨로퍼 사업이다. 총 사업기간은 건설과 운영 기간을 포함해 16년 2개월이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