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21 아시아도시경관상서 4개 작품 수상 '쾌거'
대한민국, 2021 아시아도시경관상서 4개 작품 수상 '쾌거'
  • 황순호
  • 승인 2021.12.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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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최자에 AURI 참여, 총 11개 본상 선정
2021 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을 수상한 서울시 양천구의 양천공원. 사진=건축공간연구원
2021 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을 수상한 서울시 양천구의 양천공원. 사진=건축공간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원장 이영범, 이하 AURI) 외 4개 기관이 주최한 ‘2021 아시아 도시경관상’에서 「양천공원(서울특별시 양천구청)」, 「금빛수로(김포시청)」,「서울경관기록화 사업(서울특별시청)」, 「삼각지마을(영주시청)」이 ‘본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도시경관상(ATA; Asian Townscape Awards)'은 아시아의 사람들에게 있어 행복한 생활환경을 구축해가는 것을 목적으로, 2010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경관관련 국제시상제로, 건축공간연구원은 작년부터 공동주최자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5~6월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9개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서류심사를 통해 현장심사 대상지를 선정, 최종심사를 통해 본상 후보작 4개를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의 국내 본상 후보작에 대한 주요 심사평은 다음과 같다.

■ 양천공원

양천공원은 30년 이상 된 신도시 근린공원의 재생 사례로서, 지역 주민의 이용과 편의성을 높인 세심한 계획을 통해 시대의 요구를 잘 반영함과 동시에 효율성을 끌어올린 의미 있는 사례이다. 
특히 인근 민간 건물의 미사용 지하수를 공원 내 수경시설에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 접근을 시도한 점, 어린이 및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이용 편의성을 고려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금빛수로

신도시 건설 과정에서 기존의 농업 수로를 수변공간으로 재활용한 최초의 사례로, '물과 사람의 공존'이라는 친환경적인 도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물'에 대한 친근감을 키울 수 있는 사례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을 통해 많은 시사점을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심사위원들은 설명했다.

■ 서울경관기록화 사업

서울시에서 5년마다 서울의 경관과 역사를 기록해 온 사업으로, 6차례에 걸쳐 25년간 진행됐다.
정관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것은 아니나 오랫동안 경관의 변화를 끊임없이 기록함으로써 그 가치를 증명한 점, 이를 통해 타 지자체에도 감명을 준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 삼각지마을

철길이 들어서면서 폐쇄된 마을을 주변 지역과 다시 이어주고,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한 맞춤형 공공시설 등을 통해 마을 경관을 개선시킨 우수사례이다.
특히 기존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그대로 지키면서 공공공간을 조성하며 지역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점이 모범적이라고 평가됐다.

AURI 국가경관센터는 "앞으로도 아시아도시경관상을 통해 국내 우수 경관사례의 발굴과 지원,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수상작들은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UN HABITAT Regional Office for Asia and Pacific Fukuoka) 공식 홈페이지(https://fukuoka.unhabitat.org/information/30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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