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역세권 오피스텔 ‘전성시대’
멀티 역세권 오피스텔 ‘전성시대’
  • 김덕수
  • 승인 2021.12.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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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노선 이상 역세권 오피스텔, 편리한 출퇴근 및 생활 인프라로 인기

다중의 역세권 입지 조건으로 희소가치 반영되며 높은 가격 상승폭 형성

멀티 역세권 오피스텔이 분양시장에서 인기다. 

직장인이 주 수요층인 특성상 편리한 출퇴근 여건과 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다수의 생활 편의시설로 수요가 꾸준한 이유다. 

최근 선보인 2개 이상 노선의 역세권 오피스텔은 청약 경쟁이 치열하고, 희소성 부각으로 가격 오름폭도 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월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퍼스트’는 평균 8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보권에 위치한 천안아산역(KTX·SRT)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40분대 소요되는 점 등이 청약 성공의 요인으로 꼽혔다. 

지난 8월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분양한 ‘시청역 동원시티비스타’도 멀티 역세권 입지다.

 이 오피스텔은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 초역세권 입지이며, 1·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교통 편의성 부각으로, 청약에서 평균 35.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역세권 오피스텔은 지하철이 가까워 비역세권 보다 수요층이 두텁다.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과 생활 편의시설로 주거 편의성도 높다. 특히, 2개 이상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역세권 오피스텔은 ‘희소성’ 가치까지 더해지며 매매가격 상승폭이 크다.

실제로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기준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에 위치한 오피스텔 ‘대우 용산 월드마크(‘07년 10월 입주)’ 전용 86㎡의 현재(12월) 평균 매매가격은 11억 2,250만원이다. 

올해 1월 평균 매매가격(9억 1,750만원) 보다 2억 500만원 올랐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 역세권 입지다. 

또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기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오피스텔 ‘여의도자이(`08년 4월 입주)’ 전용 83㎡의 현재(12월) 평균 매매가격은 10억 9,500만원이다. 올해 1월 평균 매매가격(10억 500만원) 보다 9,000만원 올랐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 역세권 입지다. 

KTX와 SRT역 인근으로도 더블 역세권 오피스텔의 가격 상승폭은 두드러지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기준, KTX·SRT천안아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오피스텔 ‘천안불당시티프라디움3차’ 전용 84㎡의 현재(12월) 매매가격은 4억 5,000만원이다. 올 1월 3억 9,000만원과 비교하면 6,000만원 올랐다. 천안아산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40분대, SRT를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30분대 소요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노선이 지나는 지하철역 인근 오피스텔은 편리한 출퇴근 환경과 잘 갖춰진 인프라 시설로 수요가 꾸준해 인기가 높다”면서 “특히, 멀티 역세권 오피스텔은 부동산 시장에서 희소성이 부각되며 가격 상승폭도 높은 만큼 연내 분양을 앞둔 주요 오피스텔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전국에서 멀티 역세권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에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천안아산역(KTX•SRT)과 아산역(1호선•장항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전체 호실은 4Bay 3Room이며, 층고는 2.65m(2.5m+우물형 0.15m)까지 높여 개방감을 강화했다. 

전 타입에 드레스룸이 마련되어 있으며, 안방과 주방에 각각 다용도실을 두어 실사용 면적을 넓혔다. 12월 22일(수) 청약을 진행하며, 28일(화) 당첨자를 발표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4층, 4개 동, 전용면적 84㎡의 단일 면적으로 총 460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청안기획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디 에이션 파크 부산’을 분양한다. 

해당 오피스텔은부전역(부산지하철 1호선∙동해선)과 서면역(부산지하철 1·2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이다. 

문현동 국제금융센터와 부산시청 행정타운 등 업무지구 접근성도 우수해 직주근접의 주거 여건을 갖췄다. 지하 4층~지상 25층 공동주택 69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92실 총 161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오피스텔 전용면적 79~80㎡ 92호실을 우선 공급한다. 

효성중공업은 12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에서 '더 스테일 서면 해링턴 타워'를 분양한다. 도보권에 부산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이 위치해 있다. 인근에는 서면 NC백화점과 서면 롯데백화점, 킴스클럽, 홈플러스 등의 생활편의 시설이 있고, 부산 시민공원 등의 녹지도 가깝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5~75㎡, 259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신세계토건이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젠트라움 논현’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소래포구역 역세권이다. 여기에 2025년에는 경강선(월곶-판교 복선전철)이 소래포구역과 연결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안도로 산책로, 소래습지생태공원, 나루공원 등 주거환경은 쾌적하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전용면적 61~80㎡, 118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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