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문화회관 운영자·설계자로 '거인의 친구들' 컨소시엄 선정
군산시민문화회관 운영자·설계자로 '거인의 친구들' 컨소시엄 선정
  • 황순호
  • 승인 2021.12.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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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형 운영자 및 설계자 선정 절차 완료
군산시민문화회관 전경. 사진=AURI

건축공간연구원(원장 이영범, 이하 AURI)이 군산시민문화회관의 운영자 및 설계자로 '거인의 친구들'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거인의 친구들’은 군산에서 활동하는 생활예술가 그룹, 인천의 복합문화공간 운영 중인 콘텐츠기업과 서울 소재의 재생건축분야 설계자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이다.
군산시민문화회관은 김중업 건축가의 유작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13년 운영 중단 후 해당 건물의 활용 방향을 결정하지 못한 채 방치돼 왔다.
이후 2019년 12월 국토부의 도시재생 인정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2020년 6월부터 군산시와 AURI가 협약을 체결해 전국 최초로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방식을 적용하며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운영자 선정 공모에서는 특정 민간 주체에 특혜를 줄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고 공정성,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경쟁적 대화에 의한 계약’ 방식을 준용했으며, 사회실험 도입 등 일반 입찰보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당선자를 선정하고 운영자와 설계자 간 협력을 위해 운영자와 팀을 이룬 설계자의 제안공모 및 지명공모를 거쳤다.
한편, ‘거인의 친구들’은 군산시민문화회관을 문화형 공간, 휴식형 공간 및 수익형 공간을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장(메인홀)과 전시장(시민홀)의 문화형 공간, 휴식형 공간으로 야외광장공원과 옥상공원 등을 조성계획하고, 수익형 공간으로 1층 로비카페, 3층 레스토랑, 로컬샵 등의 운영계획을 수립했으며, 기존 노후시설 개선을 위한 건물 리모델링, 전면의 대학로로부터 내부로 연결되는 새로운 동선을 제시, 노약자 및 장애인의 이용을 위한 시설을 설치한다는 것이 거인의 친구들 측의 계획이다.
이기만 군산시 도시재생과장은 “민관협력형 도시재생으로 운영보조금 없이 시민문화회관을 살려보자, 라는 제안을 군산시와 함께 실현해 나갈 실력 있는 팀을 선발했다, 잠들어 있는 군산시민문화회관이 활발한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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