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 Toyo Engineering 와의 협업 통해 경쟁력 강화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 최대의 석유화학회사인 찬드라 아스리(Chandra Asri)가 추진하는 두 번째 석유 화학단지(CAP 2 – PKG A)의 FEED(Front-End Engineering Design/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링)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FEED는 EPC 발주 위한 기본설계의 타당성 검토 단계로, 기본설계 완성 이후 EPC(설계·조달·시공) 업체 선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CAP2 – PKG A 공사의 세부건설계획 수립을 위한 핵심 단계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엔지니어링 업체인 Toyo Engineering 과 협력해 기본설계에 참여하고, 이후 추진될 EPC 업체선정 단계에서는 Toyo Engineering 등과 공동으로 협력해 수주 추진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현대건설이 세계적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 건설의 기획 및 개발 첫 단계부터 참여함으로써 세계 건설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깊다는 것이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본 석유화학단지(CAP2)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약 116km 떨어진 찔레곤 지역에 있으며, 나프타 크래커 / 부타디엔 / 폴리에틸렌 / 폴리프로필렌 / 벤젠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당사 플랜트 사업 분야 기술력과 노하우를 찬드라 아스리 및 Toyo Engineering 으로부터 인정받아 기본설계를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라며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발주될 EPC도 연계 수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73년 자고라위 유료도로 공사로 인도네시아에 첫발을 내딛은 후 사룰라 지열발전소, 수카르노 하따 공항 제 3터미널, 더 엘리먼츠 아파트 등을 포함한 총 25개 공사(총 31억 달러 규모)를 완공했으며, 현재 푸상안 수력 발전소 등 2개 공사를 수행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