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계획사'를 통해 돌아보는 서울 2천년사
'서울도시계획사'를 통해 돌아보는 서울 2천년사
  • 황순호
  • 승인 2021.12.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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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서울역사총서 시리즈 제12권 '서울도시계획사' 발간
현대 이전, 광복~1970년대, 1981~1995년, 지방자치시대 등 총 4권
서울역사편찬원이 발간한 서울도시계획사 표지. 사진=서울시
서울역사편찬원이 발간한 서울도시계획사 표지. 사진=서울시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이 서울 도시계획의 역사를 정리한 서울역사총서 제12권 '서울도시계획사'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서울역사편찬원은 그 동안 행정・건축・교통・상공업・인구・재정・항일독립운동・공연예술・재해・사회복지․체육 등을 주제로 서울역사총서를 편찬해 왔으며, 이번에 시리즈 제12권으로 서울의 도시계획사를 정리한 '서울도시계획사'를 발간하게 되었다.
책은 연대순에 따라 총 4권으로 구성돼 있다. 1권은 고대부터 일제강점기, 2권은 광복부터 1970년대, 3권은 1981년부터 1995년 본격적인 지방자치제의 부활 직전까지, 4권은 1995년 이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전근대는 도시계획과 관련한 기록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자 계획과 함께 그 결과를 중심으로 서술했고, 현대는 도시계획을 중심으로 서울 시민이 체감해 온 서울의 발전 과정을 장별 제목에 녹여냈다.
1권은 백제의 한성, 고려의 남경, 조선의 한양, 개항기의 서울, 일제강점기의 경성 등 총 5편으로 그 시대의 도시계획과 도시로서의 성장 과정을 담았다. 개항 이전의 경우 도시 건설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겠지만 설계도 같은 것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확인할 수 있는 유적․유물과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검토하였다. 
2권은 광복~1970년대 서울도시기본계획의 전개, 전재복구 계획, 여의도와 한강 개발, 강남과 잠실 개발, 주택난과 대규모 주거지 건설, 강남북 연결 도로망 확충과 지하철1호선 건설, 서울 인구집중 방지책과 수도권 계획 등 총 7편을 수록했다. 현재의 서울 영역이 확정되고 강남지역 개발이 본격화되는 시기이다.  
3권은 1981~1995년의 서울도시기본계획, 올림픽 준비와 2차 한강개발, 택지개발사업과 외곽 신시가지 조성, 분당 등 신도시 건설과 서울의 광역도시화, 도시환경 정비와 합동재개발, 2기 지하철 건설과 광역 간선도로망 구축 등 총 6편을 살펴보았다. 1981년 <도시계획법> 개정으로 20년 단위의 도시기본계획 수립이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의 법정 의무가 되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가 1990년에 수립한 서울도시기본계획의 내용을 자세히 분석했다.
마지막 4권에는 지방자치시대 도시기본계획의 패러다임 변화와 내용, 상암 DMC․용산․마곡․양재․창동지구의 발전전략과 개발, 도심의 역사성 회복을 위한 청계천 복원․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조성․북촌한옥마을․한양도성 복원, 친환경 시민공간인 여의도공원․선유도공원․월드컵공원․서울숲․용산공원 조성, 균형발전정책의 추진, 주택재개발과 재건축, 현대적 교통망 구축과 보행환경 개선 등 총 7편을 담았으며, 물리적 도시공간의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개선이 조화를 도모하면서 서울이 세계적인 최첨단 대도시로 성장한 시기를 다루고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2천년 역사도시 서울이 최첨단의 세계적 대도시로 성장해온 과정을 도시계획 관점에서 살펴본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학계에서의 서울 도시사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고 서울시민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본 책자는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1층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itory.seoul.go.kr)에서 12월 말부터 전자책(e-book)으로 열람할 수 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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