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LNG 발전 적자, 석탄화력과 원자력으로 메우나
신재생·LNG 발전 적자, 석탄화력과 원자력으로 메우나
  • 황순호
  • 승인 2021.12.01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신재생 2,067억 원, LNG 2,354억 원 당기순손실, 석탄 2,815억 원, 원자력 8,125억 원 당기순이익 기록
한무경 국회의원.
한무경 국회의원.

문재인 정부이 ‘탈석탄·탈원전’ 정책을 내세우는 동안, 지난 2020년 발전 공기업에서 수익을 얻은 전력원이 석탄과 원자력발전밖에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의원이 발전 공기업들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당기순이익 자료에 따르면, 발전 6사의 경우 2020년 1년간 신재생발전에서 2,067억원, LNG 발전에서 2,35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반면 석탄 발전에서는 2,815억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한국수력원자력 또한 같은 기간 원자력발전에서 8,125억원의 이익을 냈다.
남동발전은 신재생발전에서 1,302억원의 적자를 내며 가장 큰 적자폭을 기록했으며, 이어서 서부발전이 697억원, 중부발전이 86억원, 동서발전이 31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남부발전은 신재생에서 5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LNG의 경우 중부발전이 1,364억원으로 가장 큰 적자를 기록했다. 이어서 서부발전 674억 원, 동서발전 251억원, 남부발전이 178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남동발전은 113억원의 수익을 냈다.
반면 석탄 발전은 중부발전 1,066억원, 서부발전 843억원, 동서발전 649억원, 남부발전 212억원, 남동발전이 45억원으로 총 2,815억원의 수익을 냈으며, 한수원의 경우 양수에서 1,398억원, 수력에서 2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원자력에서 8,125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2020년 발전 6사 당기순이익 표. 자료=한무경 국회의원실
2020년 발전 6사 당기순이익 표. 자료=한무경 국회의원실

한 의원은 “급진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발전 공기업의 영업 실적은 더욱 악화할 것이 자명하며, 이는 결국 국민의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우려하면서 “2050 탄소중립 선언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책 추진의 속도를 조절해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