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실시… 민관 협력으로 주택공급 '가속'
민간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실시… 민관 협력으로 주택공급 '가속'
  • 황순호
  • 승인 2021.11.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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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500호 등 연내 6천호 계획, 내년 3.8만호까지 물량 확대
부천대장, 고양창릉 지구계획 확정으로 3기 신도시 추진도 본격화
2021~2022 민간 사전청약 공급계획. 사진=국토교통부
2021~2022 민간 사전청약 공급계획.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가 30일 위클리 주택공급 브리핑을 통해 민간분양 아파트 사전청약 최초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3기 신도시 고양창릉·부천대장 지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조기 시장 안정을 위해서 충분한 주택 공급기반 마련 및 공급효과 조기화를 목표로 3기 신도시, 3080+ 등 205만호 공급계획을 추진 중에 있으며, 3기 신도시 등의 인허가 및 보상 절차 진행과 더불어 지난 7월부터 주요 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시작하고 있다. 
3080+ 등 도심공급 계획도 기 발굴된 후보지만 15.6만호에 달하며, 이 중 도심 복합사업은 8곳 후보지 1만호를 연말까지 본지구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공급효과 조기화 및 매수세 흡수 등을 위해 공공분양(6.2만호)에 이어 민간분양 및 도심공급(10.7만호)까지 사전청약을 확대 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고양창릉·부천대장 등 3기 신도시 지구계획이 모두 완료되고, 민간분양 아파트까지 사전청약에 본격 착수함에 따라 공급 정책에 대한 체감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공공택지 민간분양 사전청약 추진계획

사전청약은 주택 공급시기를 당초 계획대비 약 2~3년 조기 시행해 내 집 마련 확정 시점을 앞당기는 제도로, 공공분양 사전청약(6.2만호)은 지난 7월부터 높은 호응 속에 추진 중이다. 
이에 정부는 민간 분양물량(공공택지)에도 사전청약을 확대해 내 집 마련 수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한 바 있으며, 발표 이후 택지제도 개편, 추정분양가 산정방식, 사전당첨자 모집절차 등 세부 절차를 마련하고 최초 공급에 착수하기로 했다.
우선 30일 2천 5백호 규모의 1차 민간 사전청약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연내 0.6만호, 2022년 3.8만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오산세교2(1.4천호, 우미), 평택고덕(6백호, 호반), 부산장안(5백호, 중흥) 3개 지구(3개 단지) 총 2.5천호의 사전당첨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첫 공급에 착수했으며, 12월 중에는 평택고덕(7백호), 인천검단(27백호) 두 개 지구에서 약 3.4천호 규모를 사전 청약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2022년에는 3.8만호 규모의 민간 사전 청약 물량이 분기별로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공공분양 사전청약 포함 시 앞으로 2022년까지 수도권 한해 분양물량(5년 平, 17.7만)의 약 절반 수준인 총 8.8만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 민간분양 1차 사전청약 계획

민간 1차 사전청약은 우미(우미 린), 호반(호반 써밋), 중흥(중흥 S-클래스) 3개 업체가 참여한다. 이 중 전용면적 84㎡ 이상이 전체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며, 전용면적 100㎡ 대형 평형도 230세대(평택고덕) 공급된다.
우선, 오산세교2 지구는 전체 1만 8천호의 주택을 공급 중에 있으며, 이번 민간 1차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A-14 블록 내 전용 59~84㎡ 평형 1,391세대를 우미에서 공급한다. 본 지구는 지구 북측으로 동탄 신도시, 동측으로 오산시가지와 인접하며, 지하철 1호선(오산역, 오산대역),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과 연결되는 등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평택고덕 국제화지구에서는 총 6.0만호의 주택을 공급 중에 있으며, A-49 블록에서 전용 84~100㎡ 총 633호를 호반에서 공급한다. 공급세대 모두 전용 84㎡ 이상이며, 전용 100㎡ 이상도 230세대가 공급되어 중대형평형 선호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 내 삼성 산업단지가 위치해 직주 근접이 양호하며, 외국 교육기관 등 국제화 계획지구로 특화되어 조성될 계획이며, 그 밖에도 SRT 지제역, 평택-제천 고속도로, 평택-파주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부산 장안지구에서는 중흥에서 5백호(B-2)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인근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부산-울산 고속도로 장안IC 등이 위치하여 교통·생활 인프라가 양호하다. 

◇ 지구별 추정분양가

민간 사전청약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대상으로 '분상제 매뉴얼' 및 '추정분양가 매뉴얼'에 따라 민간업체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하며, HUG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의 검증절차를 거쳐 책정된다. 
추정분양가 산정 결과, 전용 100㎡ 대형평형(평택고덕)을 제외한 90% 물량이 3~4억원대로 시세대비 60~80%대 수준으로 책정되었다. 

◇ 공급방식·신청자격 주요내용

민간 사전청약은 민영주택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37%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되며,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특히, 공공 사전청약(일반 15%, 특별 85%) 대비 일반공급 비율이 높아 다양한 계층의 참여 기회가 확대된 만큼, 공공 사전청약과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체 공급물량의 27%인 680여 세대가 추첨제로 공급되며, 2030 세대 등 다양한 계층에게도 청약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11월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 시행에 따라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물량의 30%도 추첨제로 공급되어, 1인 가구 및 소득기준 초과 맞벌이 가구, 무자녀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분양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선정하되 거주지역 우선공급은 예외로 적용하며, 구체적인 신청자격은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민간 사전청약에 당첨된 경우 다른 공공·민간 사전청약 및 일반 청약을 신청할 수 없다.

◇ 신청절차·당첨자 발표 등

사전청약 접수는 오는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중 특별·일반공급 접수가 진행되며, 12월 22일 당첨자 발표 후 자격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단지별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 및 청약관련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사이트(https://www.applyhome.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2. 3기 신도시 지구계획 승인

한편, 3기 신도시 중 부천대장(1만 9천 5백호․ 342만㎡) 및 고양창릉(3만 8천호․ 789만㎡) 신도시의 지구계획이 30일 승인되면서 인천계양, 남양주왕숙, 하남교산에 이어 부천대장, 고양창릉까지 3기 신도시 모든 지구의 지구 계획 승인이, 후보지가 최종 발표된 2019년 5월 이후 약 2년 반만에 모두 완료되었다.
이들 신도시를 통해 총 17만 6천호(공공 9.2만호, 민간 8.4만호)가 공급되며, 그 중 9.7천호를 공공 사전청약으로 공급 중에 있다.
또한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 사전청약은 지난 7·10월 인천계양, 남양주왕숙2 등에서 14,435호가 공급됐으며, 매 공급 회차별로 10만 명 내외가 신청하는 등 높은 호응속에서 진행 중이며, 특히 전용 84㎡의 경우 인천계양(381대1), 남양주왕숙2(67대1) 등에서 이례적인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오는 12월 1일부터 하남교산, 과천주암, 시흥하중, 양주회천 등 4,167호에 대한 세 번째 공공분양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되며, 12월 중에는 남양주왕숙ㆍ부천대장ㆍ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 6천 2백호와 구리갈매역세권(1.1천호)ㆍ안산신길2(1.4천호) 등 우수입지를 대상으로 공공 4차 사전청약(1.4만호)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 부천대장 신도시

부천대장 신도시는 약 1만 9천 5백호(인구 약 4만 3천명)의 주택이 공급되며, 여의도공원 약 5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2%), 판교 테크노밸리 규모의 일자리 공간 등이 조성된다. 12월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통해 최초로 공급되며, 2024년 본 청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부천대장 신도시 내 생활권 중심지역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상업‧업무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입체 특화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S-BRT 등 광역교통정류장과 연계한 용도복합밴드는 일터‧삶터‧놀이터가 결합된 부천대장 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며, 선형공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집적한 생활가로를 계획하고, ‘5분 내 보행권(300m)’ 개념을 도입하여 대중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판교 테크노밸리 규모(52만㎡, 전체 면적의 약 15%)를 자족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자족기능을 강화하여 서울 및 수도권 경부축에 집중된 일자리 기능을 분산·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정밀의료기기, 지능형 생활가전, 정보통신기술 융합산업기계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인천계양ㆍ서울마곡 지구와의 연계를 통해 경인산업축의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 고양창릉 신도시

고양창릉 신도시는 약 3만 8천호(인구 약 8만 3천명)의 주택이 공급되며, 군시설 이전 예정지와 훼손되어 보전 가치가 낮은 그린벨트 등을 활용하여 교통이 편리한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특히, 판교 테크노밸리 1.6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73만㎡, 전체 면적의 9.2%), 여의도공원 13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8.6%)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고양창릉 신도시도 12월 중 사전청약을 통해 최초 공급되며, 2024년 본 청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도시 내에서 전략적 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창의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여 조성하며, 특히 고양선과 GTX-A노선 신설역 등 교통 결절점에 위치한 중심복합지구(CMD)에는 상업‧업무‧문화‧공공‧주거와 녹지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조성하여 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김수상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우수 입지 내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더욱 확대해 다양한 평형·브랜드 아파트 공급을 조기화할 계획”이라며,“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어 시세보다 저렴하고, 추첨제를 통해 더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관심을 가져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3기 신도시 부천대장, 고양창릉의 지구계획도 확정되는 등 정부의 205만호 공급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 중에 있다”라며,“앞으로도 주택 공급의 시차를 최대한 단축하여 국민들께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최대한 빨리 드리고, 주택 시장이 조기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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