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세권 아파트 수요 몰린다
숲세권 아파트 수요 몰린다
  • 김덕수
  • 승인 2021.11.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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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내 숲 인근 초미세먼지 농도, 도심보다 평균 16.4㎍/㎥ 낮아
건강 관심 높아진 현시점, 숲이나 공원 인근 주거지 관심 높아질 것

 

올해 도심 내 숲이 도시지역 초미세먼지를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숲세권 아파트의 관심과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위성영상 자료 등을 바탕으로 초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한 결과, 서울 도심지의 2월 기준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4.3㎍/㎥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시 숲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7.9㎍/㎥로 16.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 초미세먼지 권고 기준인 25㎍/㎥과 비교하면 도심지역은 수치가 높은 반면 도시 숲 지역은 낮게 조사됐다.
이는 초미세먼지가 도시 숲에 있는 나무의 잎과 줄기에 흡착·흡수되거나 숲의 바닥으로 침강하면서 도시 숲 지역 초미세먼지의 농도를 낮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0월 도심 내 숲은 대기 중에 섞여 있는 미세플라스틱 수가 도심지역에 비해 훨씬 적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그동안 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예측만 했던 숲세권 아파트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이에 최근 도심 속 숲이나 공원이 인접한 아파트의 매매 가격과 분양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상도근린공원이 위치한 숲세권 단지인 ‘힐스테이트 상도 센트럴파크(서울 동작구)’ 전용 84㎡의 이달 평균 매매가는 15억5000만원으로 1년전 평균 매매가 13억5000만원 대비 2억원 가량 상승했다.
또한 배다리 생태공원과 죽백근린공원 등의 공원이 인접한 숲세권 단지인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소사벌더샵마스터뷰'는 올해 10월 6억 2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1년 전 10월 평균 매매가 4억 500만원 대비 약 2억 2000만원 상승했다.
분양시장에서 인기도 높다. 이달 대전광역시 중구에서 분양한 '대전 하늘채 엘센트로'는 단지 옆 경관녹지 산책로, 유등천 수변공원 등이 있는 숲세권 입지로 수요자의 관심을 모으며 1순위 평균 46.8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다.
11월 분양한 경상남도 김해시에 위치한 '장유자이 더 파크'는 대청천 수변공원과 단지 맞은편에 반룡산이 있는 대표적인 숲세권 아파트로 평균 50.41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겹치며 쾌적한 주거환경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라며 "도심 숲 인근 공기의 질이 이외 지역 공기 질보다 좋다는 과학적 근거도 나와 숲세권 아파트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분양을 앞두고 있는 숲세권 아파트 단지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부산광역시 남구에서 대연2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을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는 황령산이 위치하며 UN조각공원, 우룡산공원 등의 공원과도 가깝고 광안리 해수욕장도 생활권 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여기에 연포초등학교 등 도보로 통학 가능한 초·중·고 학군을 갖고 있으며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 역세권 아파트로 교통도 편리하다.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의 청약 일정은 11월 22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화) 1순위 해당지역, 24일(수) 1순위 기타지역 청약 접수를 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12월 1일(수)이며, 정당 계약은 12월 13일(월)~15일(수) 3일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49세대로 이중 조합원 분양물량을 제외한 144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두산건설은 11월,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에서 ‘두산위브 광주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통미산과 경안근린공원등의 녹지가 풍부하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중앙근린공원에는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35만2138㎡ 규모의 공원시설이 새롭게 정비된다. 축구장 약 49배의 크기로, 이곳에는 복합문화센터와 미술관, 생태학습장, 숲속 도서관, 맘스 아뜰리에 등 다양한 여가 및 편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벌원·탄벌·경안초와 탄벌·광주중앙·경화여고 등 다수의 학교시설이 인근에 있어 교육 여건이 우수하다. 
이마트, 롯데시네마, CGV, 광주시청,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광주시립중앙도서관 등 생활 인프라 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93가구 규모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653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두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건건동에서 ‘반월역 두산위브 더센트럴’ 선보인다. 
단지 인근에 라봉산과 치밋산, 가칠미산, 성태산 등이 위치해 있고, 다양한체육시설과 공연장, 자연학습장 등 휴식 및 놀이공간을 비롯해 호수 둘레길이 잘 조성된 반월호수공원도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고 있다. 
도보권에 반월초와 반월중이 위치해 있으며, 안산 대표 명문 자사고인 안산동산고도 인접해 있다. 
반월도서관을 비롯해 반월역 일대의 학원가 등 교육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전 세대 대부분은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한 판상형 구조 위주로 설계되며, 주택형에 따라 알파룸, 현관 팬트리 등 적용으로 주거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당첨자는 11월 24일(수) 발표되며, 정당 계약은 12월 6일(월)부터 8일(수)까지 3일간 진행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7개 동 전용면적 59~79㎡, 총 725세대 규모로,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07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12월,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장재천 산책로와 호수공원, 불당천 등과 인접해 있고 하늘맞이공원, 지산체육공원, 월봉산 등도 가까워 단지 주변으로 풍부한 녹지가 조성돼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4층 4개 동 전용면적 84㎡, 총 460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이 11월, 전북 익산시 마동에서 ‘익산자이 그랜드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개발 예정인 마동공원과 인접해 있다. 마동공원은 약 26만 7000여㎡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공원 사업이다. 
개발이 완료됐을 시 단지와 인접해 단지는 친환경적인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9개 동, 전용면적 84~173㎡, 총 1,4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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