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입주자 10명 중 3명 ‘잔금대출 미확보’ 비상 
미입주자 10명 중 3명 ‘잔금대출 미확보’ 비상 
  • 김덕수
  • 승인 2021.11.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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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잔금대출 포함
연내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 관심 몰려

 

금융위원회가 내년 1월부터 대출 규제 강화를 예고함에 따라 본격 시행 이전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입주를 시작한 몇몇 아파트의 경우 은행권에서 대출 총량 관리에 들어가면서 잔금대출이 막히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자료에 따르면 10월 미입주 사례 중 34.1%가 잔금대출 미확보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26.7%) 대비 7.4%p 늘어난 수치다. 즉 미입주자 10명 중 3명은 잔금대출을 받지 못해 새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한 셈이다.
잔금 대출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응답 비율은 △’19년 12월 18.8% △’20년 6월 24.3% △’20년 12월 24.2% △’21년 6월 28.8% 등으로 점점 증가했다.
지난 2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는 잔금대출도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된다. 
이에 대출 한도는 올해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가계대출 총량관리 대상에 잔금대출이 포함되면 경우에 따라서는 잔금대출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잔금대출을 마련하지 못해 새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는 수요자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따라 규제가 적용되기 전에 공급되는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극대화되면서 ‘막차’를 타기 위한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 650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츠 초월역’ 1,097가구,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 698가구(일반분양) 등이 분양한다.
수도권 외 지방에서는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 ‘호반써밋 스마트시티’, ‘탕정역 예미지’ 등이 분양한다.
DL이앤씨가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산 65-3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5개 동, 총 650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이뤄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광주시 초월읍 쌍동4지구에서 ‘힐스테이트 초월역’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15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1,097가구 규모다. 1블록에서 8개동 591가구, 2블록에서 7개동 506가구를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서정동 78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를 오는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69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현대건설이 대구 남구 봉덕동 1067-35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4개동, 전용면적 52~84㎡ 총 345세대 규모이며, 11월 30일(화)부터 12월 2일(목)까지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2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C17-1-1BL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42층, 2개 동, 전용면적 24~84㎡로 구성한 오피스텔 총 1,020실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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