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 개최
제8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 개최
  • 황순호
  • 승인 2021.11.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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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재부 1차관이 제8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이 제8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해외 및 국내 확보 물량의 주유소 등으로의 신속한 배분 상황 점검 및 대응방안, 중국·베트남 등 해외 물량 확보 동향 및 추진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긴급수급조정조치’ 시행에 따라 신고된 재고 현황과 요소비료 수급 현황 점검 등을 통해 요소수 수급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필요 조치들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현장점검을 통해 파악한 국내 보유 물량 및 해외로부터 확보한 물량 등을 주유소 등 각 수요처로 보다 신속히 배분하고, 주유소 재고 현황을 수요자에게 조속히 공개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현장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차량용 요소 700톤으로 생산 중인 200만 리터의 요소수 중 버스, 청소차, 교통약자 지원차량 등 공공목적에 우선 사용하기 위해 17개 시·도에 공급 완료한 20만 리터는 전일 12개 시·도가 수요처에 배분을 완료한 것에 이어 금일 추가로 인천·울산·경기 등 3개 시·도 수요처에 배분하여 대중교통의 원활한 운영 등에 기여할 전망이며, 또한, 공공목적용 20만 리터를 제외한 나머지 180만 리터는 100개 주유소에 순차 공급중으로 14일까지 74개 주유소에 19.4만 리터가 배송 완료되었고, 금일 추가로 30여개 주유소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를 중심으로 100개 주유소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재고 현황을 파악해 부족분은 즉시 보충하고, 이르면 내일부터 재고 정보를 매일 2회 이상 인터넷으로 공개하여 현장의 원활한 요소수 수급을 지원함과 동시에 수요자의 편의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며, 100개 주유소에 대한 우선 공급 원칙을 지속하되 향후 생산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공급 주유소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L社의 소분용 포장제품 형태의 요소수 생산라인도 재개되는 점을 고려해 15일부터 L社의 최대 일일벌크수송 가능용량이 100개 거점 주유소에 차질 없이 공급되는 것을 전제로 L社 생산 물량 중 일부를 소분용으로 생산하여 10리터 용기 포장제품 형태로 L社 자체 유통망을 통해 여타 주유소에도 공급을 시작했다. 또한 호주로부터 수입된 요소수 2만 7천 리터 중 구급차에 우선 배분되는 4,790 리터(지자체 구급차 870 리터, 민간 구급차 3,920 리터)는 17개 시·도 18개소 거점으로 금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 시작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정부는 중국 수출절차 진행이 확인된 18,700톤 중 수출 전 검사 신청이 완료되지 않은 물량에 대해 정부는 현지 대사관을 중심으로 각 물량별로 담당관을 지정하여 해당업체가 중국 당국에 조속히 신고할 수 있도록 독려중이며 지난 10일 중국에서 출항한 N社의 산업용 요소 2,890톤은 13일 여수항에 입항했고, L社의 차량용 요소 300톤은 19일 천진에서 출항해 22일 울산항 입항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말련 대사관은 진출기업과 페트로나스케미컬 간 실무협의 및 대사·통상교섭본부장 명의의 협조 서한 발송을 통해 페트로나스케미컬 CEO로부터 차량용 요소수 100만 리터를 공급하겠다는 회신을 접수받았으며, 사우디 대사관은 내년 1월 물량까지 판매 불가 입장을 고수하던 SABIC을 방문해 가용물량을 확인, L社와 직접적인 협의 채널 구축을 지원해 물량 확보의 돌파구를 마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하노이 무역관 및 베트남 대사관, 현지 민간 전문가 등은 현지 화학그룹 회장 및 고위급 인사 등과 지속 접촉한 끝에 베트남 산업부로부터 기존 계약 진행물량 5,000톤에 더해 3,000톤의 추가 공급을 회신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 확보분 이외에도 L社는 말련에서 100만 리터, A社는 멕시코에서 10만 리터, 호주에서 8만 리터, B社는 멕시코에서 10만 리터를 추가 계약했으며 N社는 베트남과 산업용 요소 1,000톤에 대한 추가 계약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 비료 생산업체의 요소 수급 상황을 점검하여 요소를 원료로 한 비료의 원활한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비료 생산업체의 요소 재고량은 2만 4천톤 으로, 계약 완료물량 8만 7천톤 포함시 총 11만 1천 톤 가량으로 확인된다.
이에 현재 농한기에 접어든 만큼 요소에 대한 큰 수요도 없는 상황이므로 당장 수요가 있는 동계작물 재배 지역을 대상으로 농협을 통해 동계작물 재배용 요소 비료 1,810톤(전남 959톤, 경남 172톤, 제주 679톤)을 남부 지방에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농기계 제조사별로 자사 대리점을 통해 약 3,000리터의 요소수를 부족농가에 긴급 지원하는 등 농림부를 중심으로 농협 등과 협업하여 긴급수요처에 요소비료의 적기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중소 요소수 생산업체들이 기존 공급망을 통하여 건설현장, 운수업체, 요소수 사용 사업장 등으로 요소수를 공급 또는 유통 하는 것은 허용중이어서 판로가 막힌다는 등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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