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건설수주 전년대비 5.1% 증가한 204조원 전망 
올해 국내건설수주 전년대비 5.1% 증가한 204조원 전망 
  • 김덕수
  • 승인 2021.11.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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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공건설 물량 집중, 민간건설 성장세는 감소세 전환
내년에는 0.6% 증가한 205조원 규모, 올해와 비슷할 듯 
대선 이후 새 정부의 주택정책 따라 시장 변동성 확대 예상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204조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도 국내 건설수주는 205조원으로 예상된다. 
한국건설경영협회가 4일 서울역 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 중회의실에서 주최한 “2022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ktb투자증권 라진성 연구위원은 올해 국내 건설수주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 및 상업용 부동시장 호황에 힘입어 전 공종에 걸쳐 수주증세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204조원으로 역대 최고치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하였다.
2022년 국내 건설수주는 올해보다 0.6% 증가한 205조원으로 최근 수년간의 가파른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하였다. 
공공건설 부문의 경우 SOC 예산 확대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기업 기준금액 상향, 예타 면제사업 본격화, 민자SOC, 그린 뉴딜, LH발주 증가, 철도 공공물량 확대 등으로 양호한 성장세가 예상되며,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에 수주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건설 부문의 경우 전년도 이월된 주택수주로 주거용은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전년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 호황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큰 폭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민간건설 수주는 올해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라진성 연구위원은 내년도 주택건설시장의 주요 변수로 예상되는 주택대출 규제 강화 및 금리 상승의 경우 아직은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금리가 아니어서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속적인 금리 상승이 이어질 경우 수요를 약화시키고, 급매물 증가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평가하였다. 
아울러 대선 이후 새 정부의 주택정책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주택시장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중요한 시기라고 조언였다.
한편, 라진성 연구위원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전년대비 17.3% 감소한 291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2022년에는 올해 지연된 수주물량과 가스·석유화학·원전 등 다양한 공종에서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14.8% 증가한 334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최근 COVID-19 백신 효과 및 유가상승으로 중동 주요 발주처들이 투자 재개를 발표했지만, 국내 건설사들은 과거와 달리 지역, 공종 등에 차별적인 접근을 통해 손실 축소에 집중하는 형태의 보수적인 입찰 태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날 ‘2022년 건설산업 이슈와 대응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맡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손태홍 연구위원은 내년도 세계경제의 주요 이슈로 “정책 부양과 백신접종 확대로 반등한 세계경제 성장세 지속여부, 에너지, 탄소중립, 미·중 충돌,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와 관련한 GVC(Global Value Chain)” 등 5가지, 그리고 국내 건설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로는 “위드 코로나, 대통령 선거, 건설정책, 세계경제, 금리와 부동산, 디지털 전환” 등 6가지를 제시하였다.
 특히, 국내 건설산업의 주요 이슈 가운데 ‘대통령 선거’의 경우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 가능성 등으로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새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지속을 전망할 수 있고, 현 정부의 최대 약점으로 평가되는 부동산 분야의 대선 후보별 공약에는 공급확대가 공통 핵심 전략이라는 점에서 공급 측면에서는 건설기업의 기회 요인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 및 원가 공개 등은 위협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평가하였다.
‘건설정책’의 경우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준수해야할 의무내용이 여전히 불명확한 등 보완이 필요한 중대재해처벌법, 그리고 중대재해처벌법의 건설산업을 위한 새로운 버전인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등이 건설기업 경영환경에 큰 부담으로 작동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OC 등 국가예산의 증가,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발표된 초광역 협력지원 대책은 단일 경제 생활권 조성을 위한 지원 확대 등은 건설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에 따라 손태홍 연구위원은 2022년 건설산업 환경의 가장 큰 변수 요인은 코로나와 공존 시도의 성공 여부이며, 국내 정치 및 경제 상황 측면에서는 위기요인보다는 기회요인에 집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하였다.
아울러 COVID-19는 투자 유치, 환경 위기 대응에 따른 사업 기회, 기업 브랜드 가치 제도 등으로 ESG 도입을 가속화하였고, 2030년까지 KOSPI 전상장 기업은 ESG 의무공시가 예정(일정규모 이상의 기업은 2025년)된 만큼, 경영과 투자 활동의 새로운 원칙으로 ESG 기반의 경영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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