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농업 국제컨퍼런스, 8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 개최
서울 도시농업 국제컨퍼런스, 8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 개최
  • 황순호
  • 승인 2021.11.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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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지구를 살리는 기후농부’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강연
세계도시농부선언문 작성, 세계도시농부대회에서 각국 언어로 발표‧낭독
2021 서울 도시농업 국제컨퍼런스 안내포스터. 사진=서울시
2021 서울 도시농업 국제컨퍼런스 안내포스터.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전 세계 도시농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2021 서울 도시농업 국제컨퍼런스(2021 Seoul International Conference on Urban Agriculture)를 DDP에서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서울 도시농업 국제컨퍼런스에서는 도시농업이 사회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에 대응한 기후농부로서의 역할과 실천을 강조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도시와 지구를 살리는 기후농부’를 주제로 프랑스, 쿠바, 일본 등 7개국 16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해외 도시사례와 우수프로그램을 공유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을 위한 도시농업의 역할을 주제로 한 국제컨퍼런스 ▷세계도시농부들의 교류와 연대를 위한 세계도시농부대회 ▷도시농업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정보를 공유하는 농부워크숍 등이 있다.
‘도시농부 워크숍(Farmers workshop)’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동양의 천·지·인(天地人) 사상처럼 하늘과 땅, 사람의 조화로운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주제로 3일간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주제별 강연이 진행된다.
8일은 “(天) 전통에서 배우자”라는 주제로, 크리스 파네리오(Cris Panerio, 필리핀) 코디네이터가 과학자와 농민들이 함께 필리핀 지역의 식량 안보를 지켜나가는 활동 사례를, 오도 홍성풀무학교 교사와 '자연달력 제철밥상'의 저자 장영란 농부는 각각 텃밭에서 실질적인 농사방법에 대한 경험을 공유한다. 
9일은 “(地) 흙 속에 탄소를 가두자”로, 일본의 아카페 자연농업학교 창설자인 가와구치 요시카즈(Kawaguchi Yoshikazu)가 자연농법을 전하며, 최훈근 지렁이농업연구소장과 이태근 흙살림 회장이 지렁이와 미생물을 활용한 흙살리기의 실제 적용법을 소개한다. 
10일은 “(人) 적정기술을 활용하자”, 미국의 레이 윌리엄스(Ray Williams) 예스팜&흑인농부연합 전무이사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공동체텃밭인 시애틀 커뮤니티가든(P-patch)에서 사용하고 있는 빗물 저장 시스템을 소개한다. 강신호 대안에너지 기술연구소장과 박기홍 하늘나무 대표는 텃밭에 적용할 수 있는 적정기술 사례를 들려준다.
마지막 날인 11일 오전에는 DDP화상스튜디오(살림터 2층)에서 국제컨퍼런스 본 행사로서 ‘탄소중립사회를 위한 도시농업의 역할’을 주제로 기후위기시대 도시농업의 역할과 서울도시농업 10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기조연설자로는 기후과학자이면서 토양미생물학자이자 리제너레이트 어스(Regenerate Earth) 창립자인 호주의 월터 진(Walter Jehne)이 “도시농업 : 안전한 주거와 기후를 위한 인류의 마지막 기회”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어서 쿠바의 농생태 운동, 프랑스의 생태 환경 운동 등 각 나라별 도시농업 전문가가 도시농업 사례를 나누고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뒤이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도시농업의 역할을 찾아 세계도시농부들과 교류와 연대의 장이 될 세계도시농부대회가 개최된다. 그동안 서울 도시농업 국제컨퍼런스에 참여했던 각국의 도시농부들이 ‘지구와 도시를 살리는 기후농부’라는 주제를 가지고 뜻을 모아 작성한 세계도시농부선언을 각국의 언어로 발표, 낭독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도시농업은 건강한 먹거리 생산 외에도 치유와 자원순환, 공동체회복 등 사회적 가치 창출로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삶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이번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을 듣고 공감하면서 도시농업을 일상으로 더욱 확산·발전시키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라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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