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조경진흥기본계획 수립 공청회, 서울숲에서 개최
제2차 조경진흥기본계획 수립 공청회, 서울숲에서 개최
  • 황순호
  • 승인 2021.10.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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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에 생태문명을 선도하는 공간복지 조경" 주제
친환경 도시공원 및 공원의 질적 향상, 법적 및 제도적 강화 주장
제2차 조경진흥기본계획 공청회에서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이 인사말을 남기고 있다. 사진=한국건설신문
제2차 조경진흥기본계획 공청회에서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이 인사말을 남기고 있다. 사진=한국건설신문

(사)한국조경학회(학회장 조경진)는 지난 22일, 서울숲 커뮤니티센터에서 제2차 조경진흥기본계획 수립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는 조경진 한국조경학회장을 비롯해 신보미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 이홍길 (사)한국조경협회장, 심왕섭 (재)환경조경발전재단장, 김요섭 (사)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 등 조경 전문가들이 모여 앞으로 5년간의 조경 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조경진흥기본계획은 조경진흥법 제5조에 의해 조경분야 진흥을 위해 5년간의 조경정책의 진행 방향을 정하는 계획으로, 지난 제1차 조경진흥기본계획은 "건강한 삶, 품격있는 도시 경관, 지속가능한 국토 환경의 구현"이라는 비전으로 조경지원센터 지정, 조경서비스의 양적 확충 등의 활동을 추진해 왔다.
이번 2차 조경진흥기본계획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실시되며, "기후위기 시대에 생태문명을 선도하는 공간복지 조경"이라는 비전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녹색기반 구축 ▷국민 건강과 복지에 기여하는 조경 서비스 실행 ▷국민이 체감하는 고품격 국토환경 구현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그린 인프라 네트워킹 및 기능 향상 ▷도시공원 선도사업 추진 ▷조경산업 환경 개선 ▷녹색 산업 기반 강화 ▷공원 및 녹지 정책 기반 마련 ▷공공조경 기반 강화 ▷조경문화 확산과 국민소통 활성화 ▷조경 교육과 국제교류 지원 등의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과 더불어 조경계에서도 탄소중립 및 그린리모델링 기술이 이슈로 떠오르는 요즘, 도시에 녹지를 공급해 도시민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에 기여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국민들이 몸소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도시공원의 형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한 시대변화와 국민수준의 향상으로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기존의 조경시설들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해 공정한 계약기준 마련 및 조경산업 통계자료 구축, 조경 감리제도의 합리화 등을 제시하며 양질의 공원시설 제공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녹색복지 총괄기구로 '조경진흥원' 등 국가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관의 설립, 도시공간사업의 정책방향 설정, 기획, 자문, 조정 등을 수행할 수 있는 민간전문가인 '총괄조경가'의 제도화를 통해 국가 및 공공 조경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한배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한 토론회에서 참여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건설신문
김한배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한 토론회에서 참여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건설신문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김한배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심왕섭 (재)환경조경발전재단장 ▷김경윤 (재)한국조경발전재단 이사 ▷이홍길 (사)한국조경협회장 ▷김아연 국가건축정책위원 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김요섭 (사)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이 참여했다.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장은 "조경직 공무원의 재배치 등을 통해 조경지원센터의 기능을 지원하고 조경기능원을 설립할 법적 근거 등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으며, 김경윤 한국조경발전재단 이사 및 이홍길 한국조경협회장은 "정부의 전폭적 지원 및 정책 수립 등을 통해 조경산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요섭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은 "지난 1차 진흥계획과 더불어 그 동안의 조경정책에서는 소재 및 자재 등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었다"라며, "2차 진흥계획에서는 조경 자재업체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아연 국가건축정책위원은 "조경 학회뿐만 아니라 기타 연구기관의 자료들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조경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주관부처 일원화와 더불어 현대적인 조경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하며, "그 동안 조경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및 각계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조경산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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