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전 경실련 본부장 SH사장 내정은 인디언식 기우제 인사”
“김헌동 전 경실련 본부장 SH사장 내정은 인디언식 기우제 인사”
  • 김덕수
  • 승인 2021.10.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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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의원 “조직 운영하거나 공직을 맡아본 경험 없어 부적절” 
2차 공모 때 SH 임추위 자격미달로 탈락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경기광명을)은 19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으로 내정한 것에 대해 ‘인디언식 기우제 인사’라고 질타했다. 
인디언식 기우제는 비가 올 때까지 계속 기우제를 치르는 것을 지칭한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SH사장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부동산 정책을 책임진다”며 “조직을 운영해본 적도, 공직을 맡아본 적도 없는 김 전 본부장을 SH수장으로 집요하게 임명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 전 본부장은 1982년 쌍용건설에 입사해 부장으로 퇴직하고 2000년부터 20년간 경실련에서 활동한 시민운동가이다.
앞서 SH 사장 1차 공개모집 때는 김현아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다주택 보유 사실이 문제가 돼 자진 사퇴했다. 
2차 공모 때는 SH 임원추천위원회가 김 전 본부장을 자격미달로 탈락시키고 국토교통부 출신과 SH 출신 2명을 추천했으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모두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이번 3차 공모 때는 임추위에서 김 전 본부장이 1순위 후보로 추천됐고, 오 시장은 김 전 본부장을 SH사장으로 내정해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만 남은 상태이다. 
이에 양 의원은“김 전 본부장의 가장 중요한 스펙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반대밖에 없는 것 같다”며 “오 시장이 김 전 본부장을 위한 ‘오기인사’를 하려는 것이다. 1천만 서울시민을 위해 냉정하게 다시 판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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