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공간연구원·군산시, 군산시민문화회관 민관협력형 운영자 선정 공모 실시
건축공간연구원·군산시, 군산시민문화회관 민관협력형 운영자 선정 공모 실시
  • 황순호
  • 승인 2021.10.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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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까지 기본제안서 접수

군산시와 건축공간연구원이 세금 부담을 경감하면서도 시민에게 더욱 매력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5일부터 ‘군산시민문화회관 민관협력형 운영자 선정 공모’에 참가할 역량 있는 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민관협력형 도시재생이란 공공건축물의 소유권은 지자체가 보유하되, 운영권을 획득한 민간 기업·단체가 대상지에서 장기적으로 자유로운 영리 활동을 겸하면서 시민이 원하는 공공서비스를 기획·운영하는 모델이다. 
민관협력형 운영자는 군산시와 리스크를 함께 분담하며 운영에 대한 자유도를 보장받되 수익의 일부를 공공건축물의 유지관리 비용으로 충당할 수 있어야 하므로, 매력적인 공간 기획·운영 능력은 물론 사업성과 공공성을 함께 갖춘 팀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민관협력형 운영자를 선정하는 이번 공모는 일반 민간위탁 사업자 공모와 다르다. 정해진 과업내용과 연간 위탁료가 없는 대신, 공모참가자가 직접 시민문화회관의 새로운 용도와 단계별 사업계획에 걸맞게 사용 면적, 개략적인 시설 구상안을 제안할 수 있다.
이번 공모의 당선팀에게는 군산시민문화회관의 지명 설계권과 사용허가 우선협상대상자의 자격이 부여된다. 당선팀은 최종적으로 군산시와 계약 체결 시 최대 20년간 시민문화회관을 장기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특정 민간 주체에 특혜를 줄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고 공정성,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경쟁적 대화에 의한 계약’ 방식 준용, 사회실험 도입 등 일반 입찰보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당선자를 선정한다. 기본제안서 평가를 통해 추려진 2팀이 경쟁적 대화를 거쳐 최종제안서를 제출하고, 11월 26일-27일에 예정된 사회실험 기간 동안 제안서 일부 내용을 현장에 구현하여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최종당선자는 12월 6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건축공간연구원 윤주선 부연구위원은 “관광자원이 많은 원도심과 거리가 있고 유입인구가 적은 쇠퇴한 거주지 나운동 특성상 시민문화회관 민관협력형 재생은 난이도 있는 작업으로, 실력 있는 운영자와 설계자가 한 팀으로 협력한 공모 준비가 필요하다”며 “지역조사 중 증언된 시민들의 바람대로, 특정 예술단체에 한정되기보다 다양한 시민의 일상 속에서 역동하는 문화거점으로 시민문화회관을 변화시킬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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