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풍력발전소 사업 참여하는 국내 제작사 22.9%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국내 풍력발전소 사업 참여하는 국내 제작사 22.9%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 황순호
  • 승인 2021.10.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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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풍력발전소 87개 중 20개만 국내 제작사 참여
풍력발전 용량 8,880MW 중 국산 1,144MW, 12.8%에 그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한국전력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육상/해상풍력 건설사업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현재까지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30MW 이상 국내 육상·해상풍력발전소 총 87개소 중 국내 제작사가 참여하는 곳이 2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작사는 두산중공업 6개, 유니슨 9개, 현대중공업 2개, 삼성중공업·한진산업·효성이 각 1개씩 풍력발전소 제작에 참여하며, 미정 34개를 제외한 33개는 해외 제작사가 참여한다. 해외 제작사는 Vestas(덴마크) 14개, SIEMENS(스웨덴) 10개, ENERCON(독일) 5개, GE(미국)가 4개 사업에 참여한다.
국내 풍력발전사업 87곳의 총 용량 8,879.75MW 중 국내 제작사가 제작하는 풍력발전의 용량은 1144.1MW였으며, 두산중공업이 403.2MW, 유니슨이 548.5MW, 현대중공업이 63MW, 삼성중공업 40MW, 한진산업 30MW, 효성 59.4MW로 전체 용량의 약 12.8%에 불과했다.
한 의원은 “태양광 뿐만 아니라 풍력발전 또한 국산 비중이 매우 낮다”며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투입된 막대한 국민 혈세로 해외기업들 배만 불려주는 꼴”이라고 지적하며, “풍력발전기를 제조하고 부품을 조립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이 손에 꼽히는 상황에서 국내 풍력발전 산업의 현실을 직시하지 않은 정부의 무모한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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