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식구 챙기기 바쁜 LH, 국민 신뢰회복은 남의 이야기?
제식구 챙기기 바쁜 LH, 국민 신뢰회복은 남의 이야기?
  • 황순호
  • 승인 2021.10.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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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의원 “LH토지대학 전임교수 주당 3시간 강의하고 연봉 실수령액 8천만원 챙겨”

LH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는 사내대학 ‘LH토지주택대학’의 운영실태가 매우 방만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윤덕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주시갑)은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을 상대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LH 사내대학인 ‘LH토지주택대학’ 교육의 질과 전임 교수 역량, 연봉 분제 등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을 질타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LH 김현준 사장에게 “2013년부터 사내대학(LH 토지주택대학)을 신설해 LH 직원 신분의 전임교수와 계약직 신분의 객원교수, 연구교수 등으로 운영 중인데 전문성, ‘수업의 질’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전에도 교수 및 교직원 특혜성 시비가 일어 지적된 바가 있었으나 개선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특혜 채용 의혹이 있는 재직 중인 LH 이사 출신 객원교수와 부사장 출신의 연구교수가 학사학위 소지자이기 때문에 교수 선발 기준을 낮게 잡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학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가 연구 실적 좋은 명망 있는 교수들의 구성과 커리큘럼 재정적 지원 등인데, 사실 ‘LH 토지주택대학’이 정말 교육기관인지 단순히 임원들이나 LH 관계자들의 ‘아지트’인지 잘 분별이 안된다"라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12명의 전문 교수(전문위원)는 주당 짧게는 2시간, 정말 많아야 6시간 수업하고 월에 실수령액만 7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챙겨갔다”면서 “일반 국공립 대학도 보통 이렇지는 않다, 공공기관 내 몇 없는 사내대학이라는 특수한 여건 상 더욱 더 성과를 내야하고 엄격하게 운용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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