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여·상속끼고 집사는 강남3구 2030, 비수도권의 2배
증여·상속끼고 집사는 강남3구 2030, 비수도권의 2배
  • 김덕수
  • 승인 2021.10.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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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현의원 “강남3구 2030세대, 주택을 통한 부의 대물림 늘어”
본인의 노력으로 집을 살 수 있다는 희망 점차 사라져

 

 
증여·상속을 포함한 자금으로 집을 사는 강남3구의 2030세대 비율이 비수도권 지역에 비해 2배나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토위, 세종시을)이 17년 하반기부터 21년 상반기까지의 자금조달계획서(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 123만 7,243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1년 상반기에 강남3구에서 집을 산 2030세대 중에 증여·상속을 끼고 산 비율은 36.7%로, 비수도권 지역 18.5%의 두배에 달했다.
21년 상반기에 강남3구에서 2030세대가 주택을 구입한 건수는 3,423건이었는데 이 중 36.7%인 1,256건이 증여·상속을 포함한 자금으로 주택을 구입했다.
비수도권에 집을 산 2030은 47,275건이었는데 증여·상속을 낀 경우는 18.5%인 8,730건이었다.
강남3구의 해당 비율은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인데, 18년 상반기 0.9%에서 19년 상반기 19.6%를 거쳐, 20년 상반기 32.3%, 21년 상반기 36.7%로 증가했다.
전체 연령대로 범위를 확대해 보면 21년 상반기 강남3구 주택구입자 중 증여·상속을 낀 비율은 19.6%였다. 8.6%에 그친 비수도권의 2.3배 수준이다.
강 의원은 “부의 대물림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강남3구와 2030세대에서 이러한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본인의 노력으로 집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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