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기술보증기금 ‘직원 절반 가량이 억대 연봉’
한국전력기술, 기술보증기금 ‘직원 절반 가량이 억대 연봉’
  • 김덕수
  • 승인 2021.10.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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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부채 30조 급증했는데 ‘억대연봉자 5,600명 증가’
이주환 의원 “억대연봉자, 지난해 1만 6,992명으로 증가”

공공기관 50곳 전수조사 결과 지난해 220조원으로 30조 가량 증가
기관장 연봉킹,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3억 800만원
기술보증기금 2억 8,600만원, 한국무역보험공사 2억 8,500만원, 한국남동발전 2억 7,100만원, 한전원자력연료 2억 6,800만원 順
이주환 국회의원.
이주환 국회의원.

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기관의 부채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등 경영 상황이 악화되는 와중에도 산업부와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들은 제 식구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부산·연제구)이 산업부·중기부 산하 50개 기관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공공기관의 총 부채는 220조원으로 文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보다 30조원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억대 연봉자는 1만 1,306명에서 1만 6,992명으로 5,686명이 늘어났다.
2018년 1만 2,591명, 2019년 1만 4,504명 등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전체 임직원에서 억대 연봉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7년 13%에서 2018년 14%, 2019년 16%, 2020년 18%로 상승했다.
억대 연봉자 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기술보증기금으로 1,464명 가운데 671명(45.8%)이었다. 
이어 한국전력기술44.2%(2,184명 중 965명), 한국남부발전 33.3%(2,504명 중 833명), 한국동서발전 32.1%(2,461명 중 791명), 한국중부발전 30.9%(2,752명 중 849명) 순이었다. 
1인당 평균 연봉은 2017년 6,407만원, 2018년 6,627만원, 2019년 6,668만원, 2020년 6,813만원 등이었다.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남부발전으로 작년 한 해만 성과급 포함 9,389만원이 지급됐다. 
이어 기술보증기금 9,284만원, 한국무역보험공사 9,275만원, 한국남동발전 9,249만원, 한국서부발전 9,238만원, 한국전력기술 9,153만원이 뒤를 이었다.
성과급을 포함한 기관장 연봉킹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3억 841만원이 지급됐다. 
이어 기술보증기금 2억 8656만원, 한국무역보험공사 2억 8,521만원, 한국남동발전 2억 7,183만원, 한전원자력연료 2억 6,809만원, 한국수력원자력 2억 6,770만원, 한국전력공사 2억 6,505만원 순이었다.
이주환 의원은 “과도한 부채로 전기요금 인상에 더해 가스요금 인상까지 검토되고 있는데 억대 연봉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는 것”고 지적했다. 
특히 ”대한민국 산업과 에너지,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공공부문의 근간을 마련해야 할 공기업들이 정권의 탈원전 정책과 자질 없는 낙하산 인사들로 인해 부채 관리는커녕 오히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만큼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지 않으려면 기관들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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