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민간공원 특례사업 분양대전 ‘주목’
올 하반기 민간공원 특례사업 분양대전 ‘주목’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1.09.29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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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녹지공간, 높은 희소가치 ‘주거 만족도 높아’
집값 상승 및 청약시장 열기 ‘高高’

올 하반기 국내 건설사들이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 분양대전에 나서 주목된다. 입주민들의 높은 주거만족도와 함께 희소가치도 높아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란 지자체의 공원 부지를 매입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민간이 공원을 조성하고, 대신 일부 용지를 개발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세부적으로는 5만㎡ 이상의 도시공원 계획 부지를 민간사업자가 매입, 70% 이상을 공원으로 만들어 지자체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 이하 면적에 주거시설 등을 짓는 방식이다.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녹지공간이다. 사업에 대한 희소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진행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입지가 많지 않다. 

공원 안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만큼 대규모의 부지가 확보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 토지보상문제 등 각종 절차가 까다로워 사업 추진까지 걸리는 소요기간이 긴 편이다. 

이처럼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되는 아파트 공급을 쉽게 볼 수 없다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높게 평가돼 주택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커지는 추세다.

◼ 쾌적한 주거환경 등 선호도 높아 집값 상승 유리… 청약 경쟁률도 ‘치열’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1호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롯데건설, 직동공원)에서 지난달 말 7억4,800만원(전용 84㎡, 3층)에 매매가 이뤄졌다. 분양가는 3억3,700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약 122% 상승한 수치다.

또 인근인 민간공원 특례사업지 ‘e편한세상 신곡 파크 비스타(DL이앤씨, 추동공원)에서는 지난달 7억4,300만원(전용 84㎡, 27층)에 매매가 이뤄졌다. 분양가는 3억2,680만원이었으며, 당시 대비 가격이 약 127%나 올랐다.

최근 청약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롯데건설이 지난달 강원도 강릉시에서 분양한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교동7공원)가 강원도 역대 최고인 46.8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앞서 올해 1월 인천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들어선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무주골공원) 역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14.76대 1로 1순위 마감한 바 있다.

◼ 하반기 분양시장, 민간공원 특례사업 눈길 끄는 신규 분양은?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브랜드 건설사들의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도 강릉시 교동 하늘채 스카이파크 광역조감도.
강원도 강릉시 교동 하늘채 스카이파크 광역조감도.

강원도 강릉시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9월 중 ‘교동 하늘채 스카이파크’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강릉 내 마지막 민간공원 특례사업지로, 약 7만㎡ 규모의 교동2공원과 함께 조성된다. 이에 따라 높은 희소가치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대형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파크뷰 조망권까지 확보하는 등 자연친화 아파트로써 완성도를 더했다. 이와 함께 KTX강릉역의 수혜도 기대된다. KTX강릉역은 다양한 노선이 추가로 구축될 예정으로 향후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또 역세권 개발을 통해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할 계획으로 기대감이 높다. 초・중・고 모든 학군이 도보권에 자리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하며, 복합스포츠시설 강릉올림픽파크와 가까워 체육 및 여가활동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여기에 지역 중심 상권인 교동 생활권과도 인접해 상업시설 및 병원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점도 주목된다. 

이밖에 피트니스센터・실내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로 입주민들의 높은 주거만족도가 기대된다. ‘교동 하늘채 스카이파크’는 강원도 강릉시 교동 일원에 위치하며 전용 84~135㎡ 총 68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포천시에서 9월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태봉공원을 품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지이며 천보산과 소홀생활체육공원 등 여러 녹지공간을 품고 있다. ‘태봉공원 푸르지오 파크몬트’는 경기도 포천시 송우리에 위치하며, 전용 84~109㎡ 총 623세대다.

경상남도 진주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진주피에르테르’의 9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진주 첫 민간공원인 장재공원과 함께 들어설 특례사업지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기반으로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등 여러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더샵 진주피에르테르’는 경상남도 진주시 초전동에 위치하며, 전용 74~124㎡ 총 798세대다.

GS건설은 10월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익산자이 그랜드파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23만9,031㎡ 규모 마동공원 내 들어서며 커뮤니티센터와 북카페・예절체험관 등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익산자이 그랜드파크’는 전라북도 익산시 마동에 위치하며 전용 84~125㎡ 총 1,452세대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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