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임차인 팬데믹 이후 유연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증가 전망”
“한국 임차인 팬데믹 이후 유연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 증가 전망”
  • 김덕수
  • 승인 2021.09.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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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RE, 오피스의 미래 분석한 ‘2021 한국 오피스 임차인 설문 조사’ 보고서 발표
코로나 19 확산 억제에 따라 한국 응답자의 72% 경제 회복에 낙관적 전망 보여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가 14일 발표한 ‘2021 한국 오피스 임차인 설문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임차인은 팬데믹 사태 이후 오피스 기반 근무와 원격근무 옵션을 함께 허용하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폭넓게 채택할 것으로 전망됐다.
CBRE가 ‘오피스의 미래’를 주제로 지난 5월 3일부터 6월 4일까지 한국 임차인 28명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임차인 1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한국 응답자의 약 58%가 팬데믹 종료 후 미래 업무 전략으로 유연한 업무 환경 제공 계획을 시사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응답률 약 47%보다 높은 수치다. 아울러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모범 사례를 구체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원격 근무 정책의 시범적 도입이 확대되는 모습도 관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확산 억제와 비즈니스 및 사회 활동 제한 완화는 임차인의 경제 회복 전망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아·태평양 응답자의 약 71%가 비즈니스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답한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 응답자의 약 72%가 경제 회복에 낙관적 전망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 응답자의 ‘회복의 초기 단계에 있다’는 답변이 아시아·태평양 응답자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향후 지속적인 회복 및 성장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경제 회복이 탄력을 받고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 대한 우려가 점차 완화되면서 임차인의 오피스 수요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응답자의 약 54%가 향후 3년간 부동산 포트폴리오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며 아시아·태평양 응답률 약 50%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는 특히 IT, 투자, 보험 산업에서 두드러졌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앞으로 지속적인 경기 회복세가 예상됨에 따라 임차인은 경제성장 사이클 및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 대비해야 하며 임대인은 낙관적인 경기 전망과 임대차수요의 점진적 회복 추이를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임차인은 장단기적 부동산포트폴리오 성장 목표를 수립하고 임대차 계약 및 업무 환경에 대한 유연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임차인은 기술·미디어·통신 산업, 비 다국적 임차인 등 지속적으로 성장의 혜택을 받는 시장에 집중하고 ‘플라이트투퀄리티(Flight to Quality, 대형·신규 자산으로의 이전)’ 수요를 활용한 중단기적 임대료 프리미엄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응답자는 부서 간 협업, 팀 생산성, 직원 참여도, 혁신성, 직원의 학습 및 개발을 위해서는 오피스 근무가 효과적이라고 답했으며, 개인 생산성과 건강 및 웰빙을 위해서는 재택근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국 응답자의 자율 좌석을 기반으로 한 업무 공간에 대한 기대치가 아시아 기반 기업 평균치 대비 훨씬 높게 나타나 향후 기업의 업무 공간 재구성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연결성과 협력을 강조하는 미래 오피스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향후 협업 및 공유 공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임차인은 협업 공간의 확대를 모색하면서 다수의 지정 좌석 공간을 축소하는 대신 소규모 회의 공간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어 “임대인은 웰니스, 기술, 공유 오피스 및 맞춤형 공간에 대한 임차인의 선호도와 잠재적 요구를 고려하여 빌딩 내 기본적인 편의 및 서비스 지원 시설뿐만 아니라 네트워킹 장소를 고려한 설계를 계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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