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독일 지멘스에너지와 해외 그린수소 개발 '맞손'
가스공사, 독일 지멘스에너지와 해외 그린수소 개발 '맞손'
  • 황순호
  • 승인 2021.09.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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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수소 생산 및 수소 발전 등 수소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결
해외 수소 선도기업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으로 사업 역량 강화
한국가스공사와 독일 지멘스에너지 관계자들이 ‘그린수소 생산 및 수소 발전 등 안정적 수소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와 독일 지멘스에너지 관계자들이 ‘그린수소 생산 및 수소 발전 등 안정적 수소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14일 독일 지멘스에너지(Siemens Energy, 회장 크리스챤 브루흐)社와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그린수소 생산 및 수소 발전 등 안정적 수소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요헨 아이크홀트 지멘스에너지 부회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채희봉 사장의 독일 출장을 계기로 전격 성사됐다. 채 사장은 독일 마인츠 에너지파크의 그린수소 생산 및 천연가스 배관 혼입 현장과 지멘스에너지의 수전해(electrolysis) 장비 생산 공장을 방문하고 돌아와 관련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대용량 그린수소 생산 및 공급 실증 ▷수소터빈 발전 ▷해외 그린수소 생산 및 도입 ▷수소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등 수소사업 전 분야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지멘스 그룹으로부터 가스 및 전력 부문을 분할·상장해 출발한 지멘스에너지는 송·배전, 가스 발전, 그리드 안정화 및 저장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세계를 선도하는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재생에너지, 수소 생산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멘스에너지는 2015년부터 마인츠 에너지파크 실증사업을 통해 풍력 발전과 연계한 PEM* 수전해 방식 수소 생산을 시작으로, 독일·UAE·호주·스웨덴·중국 등에서 활발히 수전해 장비를 설치·운영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기존 가스터빈을 수소터빈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는 등 세계 최고의 기술과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이끌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 분야의 국제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함과 동시에 천연가스 배관 내 수소 혼입 및 수소 발전 실증 등을 통해 천연가스 및 수소산업 생태계 발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해외 수소 선도기업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으로 해외 그린수소 생산 및 도입을 앞당겨 국가 탄소중립에 적극 기여하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수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요헨 아이크홀트 지멘스에너지 부회장도 “양사 기술력에 토대를 둔 전략적 협업은 혁신적인 신사업 분야를 개척하고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멘스에너지가 그린수소 사업 개발과 확장을 통해 한국의 탄소 중립 실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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