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술연구원, '서울형 공사장 안전관리 매뉴얼' 개발
서울기술연구원, '서울형 공사장 안전관리 매뉴얼' 개발
  • 황순호
  • 승인 2021.09.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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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역건축안전센터와 협력해 ‘서울형 공사장 안전관리 매뉴얼’ 마련
건축 인·허가부터 사용승인까지 전 과정에 거쳐 필수 행정업무 체계적 정리
서울형 공사장 안전관리 매뉴얼 표지. 사진=서울기술연구원
서울형 공사장 안전관리 매뉴얼 표지. 사진=서울기술연구원

서울기술연구원(원장 고인석)이 서울시 주택정책실 지역건축안전센터와 협력해 ‘서울형 공사장 안전관리 매뉴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서울특별시 지역건축안전센터에서 “중·소형 민간공사장 10대 안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서, 공사관계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안전의식을 개선시켜 현장 내 자율 안전확보가 가능하도록 건축공사 전 과정에 거쳐 관계주체별 필수 이행 사항을 담은 안전관리 매뉴얼을 마련 및 배포하는 대책이 제시되었다.
기존에 배포된 공사장 안전관리 매뉴얼은 행정적 사항 위주로 내용이 방대하고, 관계 주체별로 주요 사항을 명확히 나누지 못하였다. 또한 건축공사 전 과정에 거쳐 행정적·안전관리 관련 내용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매뉴얼은 전무했다.
이에 서울기술연구원은 올해 2월부터 8개월간 공사장 안전관리 주요 법·제도와 서울시 정책, 기존 안전관리 매뉴얼에 대한 분석을 수행하여 건축 인·허가부터 사용승인까지 건축공사 전 과정에 거쳐 주요 규정과 절차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서울형 매뉴얼을 발간했다. 
이를 수행한 서울기술연구원 김종찬 박사는 “공사장 사고를 줄이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법·제도가 지속 강화되고 서울시도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하지만 담당공무원 순환근무에 따른 전문성 한계, 현장관계자가 관련 법·제도 변화를 즉시 인지하지 못하는 등 문제를 해소하고자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건축공사 진행 시 인·허가 단계부터 사용승인까지 행정 및 안전관리 관련 업무사항을 관계주체별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전단계/사용자별 주요 프로세스를 함께 제시하였다. 전단계 프로세스에서는 지역건축안전센터 및 인허가 담당 공무원과 건축주, 감리자, 시공자 간 업무 흐름을 제시하였다. 건축공사 행정 절차별로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사용자가 효율적으로 업무를 파악할 수 있다. 사용자별 프로세스에서는 주체별로 업무 프로세스를 세분화한 것이다. 여기서는 매뉴얼 본문에 수록되어 있는 세부 내용과 연계시켜 사용자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서울형 매뉴얼에서는 세부적인 행정 및 안전관리 내용을 건축행정 가이드와 건설현장 안전관리 가이드로 나누어 제공한다. 건축행정 가이드에서는 건축 인허가부터 사용승인까지 주요 행정절차별 관계 법령, 적용 대상, 주요 절차, 제출 서류, 지역건축안전센터 업무를 담고 있다. 건설현장 안전관리 가이드에서는 현장 관계자가 반드시 인지해야 하는 공사장 안전관리 제도, 안전교육, 그리고 위험공종 별 안전관리 기준과 수칙을 담고 있다.
서울형 공사장 안전관리 매뉴얼은 그 제목과 같이 서울시에서 수행하는 안전관리 제도를 반영하고 있다. 공사장 안전관리 관계 법령을 법-시행령-시행규칙 뿐만 아니라 관련 고시-서울특별시 조례로 구성된 5단 비교표로 제시하였다. 법령보다 확대 적용하거나 인허가 조건에 포함시켜 시행되는 서울시의 공사장 안전관리 정책과 제도를 포함시켰다. 착공 전 안전교육, 공사현장 CCTV 의무 설치, 중·소형 집중 안전점검 등이 이에 해당된다. 서울시 및 자치구의 의견을 수렴하여 건축행정 절차별 지역건축안전센터 업무를 제시하였다. 기존에 서울시에서 배포한 공사장 안전관리 매뉴얼의 안전점검표 및 안전수칙을 모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서울기술연구원과 서울시 지역건축안전센터는 개발된 매뉴얼을 관계 부서에 배포하고 서울시 홈페이지에도 업로드할 계획이다. 현장관계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착공 전 안전교육 및 안전점검 시 배포하고, 서울특별시건축사회 협조를 통해 소규모 공사장의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감리자에게도 매뉴얼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장은 “이번 연구에서는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공사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관련 업무 역량과 효율을 높이고자 개발된 건축행정 및 안전관리 종합 매뉴얼”이라며 “앞으로도 서울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하여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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