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중동의 바람길을 열다
남부발전, 중동의 바람길을 열다
  • 황순호
  • 승인 2021.09.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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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타필라 지역 51MW 규모 풍력단지 종합준공
발전사 최초 풍력 진출로 국내기업과 동반진출 쾌거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남부발전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이승우, 이하 ‘남부발전’)이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사업의 종합준공으로 중동의 바람길 개척에서 드디어 그 결실을 보게 됐다.
남부발전은 지난 7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Amman)에 위치한 W호텔에서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사업은 남부발전과 DL에너지(구 대림에너지)가 각각 지분 50%를 투자해 요르단 타필라(Tafila) 지역에 3.45MW 규모 풍력발전기 15기(설비용량 51.75MW)를 개발·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에는 총 1,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준공 후 20년간 요르단 전력청(NEPCO)과 전력판매 계약을 통해 총 3,600억 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남부발전은 2015년 요르단 정부의 사업승인을 획득한 후 부지확보, 인허가, 전력판매계약(PPA), 금융조달 등 약 3년여에 걸친 끈질긴 노력과 협상으로 전력구매계약, 자금조달 및 착공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요르단 정부의 공사중단 조치와 국경 폐쇄의 영향으로 인력, 기자재 수급 등 건설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남부발전은 요르단 정부와 협상을 통한 건설인력의 특별입국 승인, 지역주민 채용 등의 적극적인 대안모색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해 종합준공을 이뤄냈다.
남부발전은 향후 대한풍력 운영을 통해 요르단 타필라 지역 5만여 가구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며, 현지에서 발전소 유지보수, 물류, 경비보안 업무 등에 약 40여 명의 현지인을 고용해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남부발전은 지난 2020년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에 이어 금번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사업도 결실을 보는 등,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ESG경영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승우 사장은 “대한풍력 발전사업은 발전사 최초 중동 풍력사업으로 부지확보, 인허가 등 사업개발 전 과정을 남부발전이 독자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며, “향후 남부발전이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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