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구간 지하로... 상부에 수변문화공원 조성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구간 지하로... 상부에 수변문화공원 조성
  • 황순호
  • 승인 2021.09.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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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교~상계교 1,356m 구간 지하차도 건설, 상부엔 수변공원 조성
2025년까지 보행‧문화‧휴식 수변문화공간 탈바꿈
창동‧상계 동-서 보행으로 잇는 2개 연결교량도 신설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및 연결교량 조감도. 사진=서울시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및 연결교량 조감도. 사진=서울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를 관통하는 중랑천 일대가 오는 2025년까지 보행으로 촘촘히 연결되고 문화와 예술, 휴식이 있는 수변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중랑천 창동교와 상계교 사이, 의정부 방면으로 가는 동부간선도로 3~4차로 1,356m 구간을 지하차도로 만든다고 밝혔다. 차도가 사라진 상부에는 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800m 길이의 서울광장 1.5배 규모 수변문화공원(약 2만㎡)을 조성한다. 
수변문화공원과 중랑천 건너편을 잇는 2개 교량도 신설된다. 준공 예정인 ‘서울아레나’('25년),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23년), ‘서울사진미술관’('23년) 등 문화‧예술산업 거점을 보행으로 연결한다. ‘서울아레나’ 개관에 맞춰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와 2개 연결교량은 '24년 12월 우선 개통하고, 수변문화공원은 '25년 6월 완공한다.
이번 사업은 베드타운이었던 동북권을 신도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내 조성될 서울아레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등 핵심 거점을 연결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정부 뉴딜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며, 국비 120억 원을 포함해 총 1,953억 원이 투입된다. 
향후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하차도, 수변문화공원, 연결교량 건설이 완료되면 중랑천으로 단절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동(서울아레나, 문화‧예술산업 거점, 창동역 등)-서(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스마트기술 기반 혁신성장산업 거점, 노원역 등) 간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아레나’ 개관 후 콘서트‧공연 등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많은 시민들이 보행교를 이용해 창동역‧노원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인프라 구축의 주요 내용은 ▷동부간선도로(창동~상계구간) 지하차도화 및 상부 수변문화공원 조성 ▷창동‧상계 동-서간 연결교량 2개 건설이다. 
첫째, 동부간선도로(창동~상계구간) 지하차도 및 중랑천 수변문화공원은 지하안전영향평가, 공사 중 교통소통대책 등 사전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달 말 착공에 들어갔다.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Fast-Track)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장물 이설 등 우선 시공분 공사는 올해 4월 완료된 상태다.
둘째,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동을 연결하는 2개 교량은 모두 보행자가 이용 가능한 교량으로 건설된다. 
‘서울아레나’ 앞에는 보행자와 차량이 모두 이용 가능한 보차도교(연장 118m, 폭 32m)가 설치된다. 농협하나로마트 앞에는 보행자 전용교(연장 110m, 폭 10m)가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보행교가 기존 1개(창동교 *보차도교)에서 3개로 확대된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에 구축되는 인프라는 서울 동북부의 자족기반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의 다양한 핵심사업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로가 있던 자리를 중랑천과 연결되는 수변문화공원으로 조성함으로써 중랑천 중심의 동북권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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