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양시장 내 가장 뜨거운 관심 신설 역세권 ‘주목’
부동산 시장에서 지하철 개발호재가 갖는 힘은 절대적이다.
지하철 개통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희소성이 크고 역세권이 되면 입지의 가치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특히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의 경우 출퇴근 때 지하철 이용자가 많아 역세권 주거지의 인기는 더 높다.
중심업무지구로 이동이 쉽고 지하철역이 생기면서 상업∙편의시설이 발달하는 역세권의 특성상 수도권에서 없던 역이 들어서면 인근 지역의 집값이 오르는 것은 이제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 즉, ‘학습효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예를 들어 강남권을 빠르게 잇는 신분당선은 여러 지역의 가치를 크게 끌어올린 황금노선이 됐다.
2016년 광교-강남 개통 이후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 판교, 분당, 광교의 집값은 현재 서울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판교신도시가 위치한 성남시 백현동의 평균 시세는 3.3㎡당 5,404만원(KB부동산, 8월30일 기준), 분당신도시인 수내동은 3,984만원, 광교신도시가 있는 수원시 이의동은 3,59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기도 평균인 1,885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며, 서울시 평균인 3,844만원과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역세권에 대한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집값이 비싼 서울을 떠나 주변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사례가 늘고 있는 데다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트렌드까지 자리잡고 있어서다.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595-28번지 일원에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는 '시티오씨엘 4단지'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47층, 5개 동, 전용면적 74~101㎡, 전체 764가구(아파트 428가구, 오피스텔 336실) 규모로 조성된다.
수인분당선은 서울지하철 1·4호선, 인천지하철 1호선, 월판선(예정) 등 수도권 지하철 노선 상당수와 환승이 가능해진다. 학익역(예정)과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은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예정)로 개발되기 때문에 향후 광역교통여건이 더 향상될 전망이다.
송도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인천발 KTX직결사업(수인분당선 어천역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 예정)을 통해 경부선과도 연결된다. 시티오씨엘 3단지 상업시설 ‘스타오씨엘 에비뉴Ⅰ’도 함께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층, 전용면적 약 1만7,282㎡, 총 338실 규모다.
대우건설·현대건설·GS건설은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281-1번지 일원에 ‘평촌 엘프라우드’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35개 동, 전용면적 22~110㎡ 총 2,739가구 규모로 비산초교 주변지구 재개발을 통해 들어선다.
조합원·임대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49~59㎡ 68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인근에 2026년 월곶~판교 복선전철 안양운동장역(가칭) 개통이 예정돼 있으며 학의천과 비봉산이 가깝다. 바로 앞에 비산초가 있으며 반경 1㎞ 내 희성초, 비산중, 경기게임마이스터고 등도 위치한다.
수원에서는 현대건설이 영통구 이의동 광교택지개발지구 C6블록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7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60~84㎡ 총 211가구 규모다.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 내 들어서며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가깝다. 신분당선은 신사~강남을 잇는 북부연장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광명시 광명1동 12-2번지 일원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베르몬트로 광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26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광명뉴타운 중심 입지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또 인근에 위치한 광명역에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