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3년의 연구를 통하여 세계 최고수준의 내진성능을 보유한 강구조물의 보기둥 접합부를 개발하여 강구조학회와 건축구조기술사회와 공동으로 특수모멘트골조 설계 매뉴얼을 완성하였다.
대표 저자인 포스코 유홍식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건물의 내진성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재료 자체의 인성, 연성을 유도하는 접합부 디테일, 취성을 방지하는 제작 품질의 3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어야 하는데 이번에 개발한 Pos-H를 이용한 보-기둥 접합부는 SCI논문 및 국내외 여러 인증을 통하여 세계 최고의 보-기둥 접합부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Pos-H는 건물의 뼈대를 구성하는 H형강으로 내진성능 및 용접성능이 우수한 포스코의 프리미엄 강재로 제작하고, 650종의 세계 최다 단면으로 구성하여 최적화 설계가 가능하도록 포스코에서 전략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그 동안 건축물의 설계 기준을 주도해 온 미국 및 내진분야 다른 선진국에서 조차도 보 높이가 700mm를 상회하는 대형보에서는 요구 변형능력을 만족하기 어려워 구조성능 향상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보 높이 1,000mm를 상회하는 대형보에서 최고 내진등급인 특수모멘트골조 접합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은 국내에서 생산한 강재의 품질 수준과 내진분야 기술 수준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국내 내진기술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
특수모멘트골조는 상당한 비탄성변형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설계방식인 보통모멘트 골조와 비교해 볼 때 여러 가지 우수한 특성을 가진 구조인데도 불구하고, 그 동안 인증 접합부는 물론 참고할 만한 가이드북이 없어서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특수모멘트골조를 적용하면 규모 7.0이상의 지진에도 안전한 건물 실현은 물론, 기존 설계 방식 대비 25%이상의 물량저감을 통한 경제성 및 시공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포스코는 강구조학회, 건축구조기술사회와 공동으로 완성한 설계매뉴얼을 바탕으로 국내 내진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자 콜럼버스(www.clbs.co.kr)를 통해 국내 엔지니어들에게 무료로 배포 중에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