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국내 최대규모 '서해선 복선전철 수상교량' 완공
DL이앤씨, 국내 최대규모 '서해선 복선전철 수상교량' 완공
  • 오은서
  • 승인 2021.07.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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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난코스 '아치교 건설' 성공, 굴곡진 지형의 연장 '美적 설계' 돋보여
국내 최초 '일괄 가설공법' 적용...구조물 선조립·후설치, 균일한 품질력 확보
DL이앤씨 서해선 홍성송산 복선전철 아치교 (5)
DL이앤씨가 지난 16일 국내 최대규모의 '서해선 복선전철 수상교량'을 완공했다. 사진=DL이앤씨

서해선 복선전철사업 중 최대 난코스로 꼽히는 아치교가 DL이앤씨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통해 지역 랜드마크로 우뚝 설 전망이다.

20일 DL이앤씨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최근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과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을 가로지르는 안성천 위에 건설된 국내 최대의 철도 아치교 설치작업을 완료했다. 충남 홍성에서 경기도 화성까지 이어지는 서해선 복선전철사업은 국가철도공단에서 총 10개의 공구로 나눠 발주했으며 DL이앤씨는 아산에서 평택까지 연결되는 5공구 사업(총연장 5999m)을 담당했다. 

이 사업은 서해안축 남북 종단 철도망을 구축해 교통의 편리성을 확보하고 선로용량 부족에 시달리는 경부선의 용량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간당 최고 250km의 설계 속도로 시공돼 고속 여객열차와 일반 화물열차가 함께 활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2월부터 130일 동안 육상에서 아치를 제작했으며 지난 16일 아침 바지선에 옮겼다. 선적 후 약 12시간여의 작업을 거쳐 안성천 수면으로부터 23m 높이에 있는 교각에 안전하게 설치해 DL이앤씨가 건설 중이던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제 5공구 전구간의 연결을 마무리했다. 아치교량은 총 5개의 아치 구조물로 구성됐다. 가장 큰 아치 양쪽으로 1681t의 아치 2개와 1255t의 아치 2개가 연결되는 모습이다. 이번에 설치한 아치는 길이 155m, 높이 46.5m, 무게는 2726t으로 국내 최대규모다.

DL이앤씨는 철도교량 시공에 국내 최초로 대선식 '일괄 가설 공법'을 활용했다. 이 공법은 교량 위 구조물을 육상에서 미리 조립한 후 바지선을 이용해 시공 위치로 옮겨와 교각 위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육상에서 구조물을 조립하기 때문에 해상보다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으며 교량 상·하부 작업을 독립적으로 진행해 공사기간도 단축된다. DL이앤씨는 이 교량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아치형식의 디자인을 채택했다. 특히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리듬감을 강조하기 위해서 5개 아치를 각각 비대칭으로 설계했다. 안성천 인근에 있는 고등산과 마안산의 연속된 산봉우리가 연출하는 굴곡을 교량까지 자연스럽게 연장되는 모습으로 완성했다.

또한 DL이앤씨가 건설을 담당한 5공구는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철도교량이 시공됐기 때문에 ‘철도교량의 박람회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 6개 형식의 다양한 철도교량은 ▷주거 지역 인근에는 소음 방지에 탁월한 사판교 ▷농경지에는 고속철도 운행에도 지반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PSC(프리스트레스 콘크리트) 박스 거더교 ▷사장교의 발전된 형식인 ED(엑스트라도즈드)교 ▷곡현 트러스교 ▷복합트러스교 등이다. 국가철도공단 사업에서 10년간 중대 재해 없이 현장을 운영하고 있는 DL이앤씨는 ‘서해선 홍성-송산 5공구’를 포함해, ‘도담-영천 전철 6공구’, ‘포승-평택 철도 1공구’ 등 철도교에 특화된 실적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건설신문 오은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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