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홈의 꿈을 앞당긴다
삼성전자, 스마트홈의 꿈을 앞당긴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1.07.19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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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홈 솔루션, 사용자 일상을 더 풍요롭게… 미래가치 각광
홈네트워크 업체 및 건설사들과 IoT 플랫폼 연동해 차원이 다른 통합서비스 제공
삼성 스마트싱스, 국내 월간 이용자수 660만명 돌파 ‘명실상부’ 독보적 위치

‘스마트홈’은 최근 들어 우리에게 급속도로 친숙해진 개념 중 하나다.

몇 년 전부터는 아파트 분양 시 건설사들이 스마트홈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만큼 현대 주거 공간에서 일상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해주는 기술이 중요해졌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팬데믹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스마트홈이 제공하는 가치가 한층 더 각광받고 있다.

­◼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스마트홈이 제공하는 가치 한층 더 부각 

집은 이제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휴식 공간일 뿐만 아니라 가족 또는 지인들과 영화, 게임, 스포츠경기 등을 즐기는 공간이 되기도 하고, 재택근무 확대로 인한 홈오피스의 기능도 잘 수행해야 한다.

스마트홈 서비스와 기술은 이렇게 집의 역할을 확장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말 한 마디, 버튼 하나로 각각의 공간을 내가 원하는 조건으로 맞춰 주며, 가전 제품은 본연의 기능을 넘어 상상에 그쳤던 기능들을 제공한다. 

냉장고가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음식을 추천하고, 그 음식에 사용되는 식재료까지 한번에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세탁기는 부족한 세제를 주문할 수 있도록 알려 준다. 이런 예는 빙산의 일각일 뿐, 스마트홈의 발전은 삶의 방식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홈이 주는 미래 가치가 각광받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사업 역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솔루션에서 특징적인 것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이다. 

스마트싱스는 집에 연결된 다양한 기기의 상태를 집 안팎에서 모니터링하고 제어해 주며, 원할 때는 자동으로 기기를 동작시킬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지난 6월 국내에서만 월간 이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s) 660만명을 돌파해 명실상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도부터 국내 유수의 홈네트워크 업체 및 건설사들과 IoT 플랫폼 연동 계획을 추진해왔다. 

아파트 각 세대의 월 패드(Wall-Pad)로 대표되는 홈네트워크 업체들의 서버와 삼성 스마트싱스 서버를 연동해 가전과 집안 기기 제어를 일원화한 신개념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렇게 개발된 ‘스마트싱스 홈(Smart Things Home)’이 지난해 말 런칭됐으며, 삼성전자는 올 연말까지 약 50개 단지 5만세대에 이 서비스를 공급해 진화된 스마트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가 적용된 단지의 입주민은 세대 내 모든 기기(조명, 난방, 전원, 환기, 커튼・블라인드, 미세먼지 센서 등)와 삼성 스마트 가전을 스마트폰, TV 또는 AI 스피커를 통해 원격 또는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 엘리베이터 호출, 무인택배 관리, 주차위치 확인, 전기요금 관리, 부재중 방문자 확인,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 공용부 서비스도 ‘스마트싱스앱’으로 통합해 스마트폰에서 편리하게 관리  

또한 기기 제어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호출, 무인택배 관리, 주차위치 확인, 전기요금 관리, 부재 중 방문자 확인, 단지 내 공지사항,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 공용부 서비스도 스마트싱스 앱으로 통합해 스마트폰에서 관리할 수 있다.

입주민들은 스마트폰과의 연계로 다양한 편의 기능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 아침 알람이 울리면 동시에 조명과 커튼, 실내 온도가 자동으로 조절되기도 하고, 가전 제품이 사용한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월 관리비를 절약할 수도 있다. 

빅스비를 기반으로 음성 제어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서비스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용자들을 위한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서비스 연동이 어려운 입주민을 직접 방문해 설치와 설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일부 단지에서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있고,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IoT 컨설팅으로 개인화된 스마트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통합 플랫폼으로 우리 집의 모든 요소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지속 발전하며 앞으로 우리의 삶을 더 크게 변화시킬 것이다. 

세탁기의 등장이 여성의 사회진출을 이끌고 진공청소기의 등장이 전염병을 눈에 띄게 줄였듯이 스마트홈은 AI, 빅데이터 등의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과 만나 새로운 사회 변혁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국내 스마트홈 서비스 제공 업체들과 적극적 협업을 추진, 스마트홈 발전을 위한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인터뷰] 박찬우 삼성전자 상무

“50여개 최고급 아파트 단지 5만여세대에 삼성전자 홈 IoT서비스 제공” 

보다 ‘똑똑한’ 집으로 보다 편안한 주거환경 선사

박찬우 삼성전자 상무.
박찬우 삼성전자 상무.

- 스마트홈 사업분야에 있어 삼성전자만의 경쟁력,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스마트홈은 국내 660만 사용자와 2,500여개의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면서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품질을 확보한 플랫폼이다. 

뿐만 아니라, 가전・IoT 기기를 단순 제어하는 차원이 아닌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 경험을 반영한 6대 서비스(에너지, 에어, 홈케어, 쿠킹, 펫, 의류 케어)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스마트싱스의 개방형 정책을 기반으로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해 강력한 B2B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 현재는 스마트홈이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단지 위주로 보급되고 있는데, 개별 가정의 스마트홈 구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은 없는지?

공동 주택의 경우에는 각 세대를 제어하는 데 필요한 서버를 홈넷 업체 또는 건설사가 제공하고 있다. 

개인 주택의 경우, 고가의 서버를 개인이 마련하기 힘든 부분이 있고, 이런 이유로 인해 다소 보급이 늦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수요에 대비해 개인 주택용 통합 스마트홈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스마트홈 사업은 건설, 통신, 인테리어 등 다양한 업계와의 협업이 중요한데, 이를 확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는 국내에서 사용자 규모가 가장 큰 홈 IoT 분야 플랫폼이며 개방형으로, 현재 2,600개가 넘는 다양한 기기와의 연결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건설사, 가구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스마트홈 플랫폼 연동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앞으로도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스마트 TV 삼성 헬스 서비스.
삼성전자 스마트 TV 삼성 헬스 서비스.

- 향후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관련 사업 방향은?

지난해 10월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국내 주요 건설사가 완공 예정인 50여개 최고급 아파트 단지 5만여세대에 삼성전자의 홈 IoT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중소형 건설사에도 확대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최신 IoT와 AI기술을 접목해 삼성 가전제품과 아파트 단지의 세대부・공용부 기기, 그리고 입주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IoT 기기를 모두 연결해 차원이 다른 편리함과 에너지 절감, 쾌적한 공기질 관리 등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하겠다.

- 스마트인테리어 포럼 의장사로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고자 하는지?

스마트인테리어 포럼은 미래 산업 발굴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전략 세미나, 기술 시연회 등을 개최해 회원사들의 경쟁력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가 스마트홈 사업을 하는 데 있어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연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스마트인테리어 산업의 초기 기반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 스마트인테리어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간 또는 가전과 인테리어 분야 간 협업 방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삼성전자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냉장고.
삼성전자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냉장고.

스마트인테리어는 스마트 가전, IoT, AI, VR, 5G와 같은 IT 기반 기술에 실내 공간을 구성하는 건축, 인테리어, 가구와 관련된 요소들 간의 상호 연결과 운용을 포괄하는 복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산업이다. 

이 같은 성격 때문에 그 어떤 분야보다도 다양한 기업 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기업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 분야의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뜻을 모아 정보 교류 및 공동 신사업 개발로 스마트인테리어 시장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

업계에서는 스마트인테리어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에 따라 신사업 발굴, 고용 창출과 같은 긍정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소비자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을 맞춰 주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삼성전자 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한 ‘비스포크 홈(BESPOKE HOME)’을 도입하고 분야별 전문업체(디자인・테크・콘텐츠 파트너)들과의 오픈 협업 시스템인 ‘팀 비스포크’를 발족했다. 

이 같은 시도 역시 대・중소기업간 혹은 이업종 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 우리나라 스마트홈 발전을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이 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지?

스마트홈은 긴 역사에 비해 성장이 많이 된 분야는 아니다. 

이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업 개별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책적으로 시장에 동기부여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예를 들면 에너지 절감이나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 기기와 솔루션을 사용하면 제도적으로 인센티브를 준다든지 하는 지원이 이루어지면 조금 더 빠르게 스마트가전의 보급과 홈 IoT 시장이 속도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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