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스마트 품질경영 플랫폼 ‘첨단 안전관리’ 실현
현대건설, 스마트 품질경영 플랫폼 ‘첨단 안전관리’ 실현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1.07.19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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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현장관리 시스템, 업무시간 40% 단축
스마트공사관리플랫폼 ‘자재 현황・관리 특화’
건설 로봇기술 잠재력, 안전사고 대비 역량강화
Q-Pocket 모바일 화면과 이를 이용한 현장 점검 모습.
Q-Pocket 모바일 화면과 이를 이용한 현장 점검 모습.

현대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실시간 품질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 업무에 적용해 현장 품질관리는 물론 마감공사와 하자관리까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9년 개발한 사전감지 안전 IoT (사물인터넷) 시스템에 최근 안전 이슈로 주목받는 감염·침수·화재사고 대응기능까지 추가해 현장 안전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공사플랫폼을 적용해 실시간 현장점검과 자재 현황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4차산업 기술과 연계한 건설로봇의 고난이도 자율주행을 통해 첨단 안전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 업계 최초 스마트 통합 검측시스템 개발… 큐포켓(Q-Pocket) ‘실시간 현장 품질관리’

현대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모바일・웹을 통한 실시간 품질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통합 검측시스템 ‘Q-Pocket’을 개발해 현장 업무에 적용한다. Q-Pocket은 모바일・웹을 통한 실시간 현장 품질관리를 수행하는 스마트 통합 검측시스템이다. 검측계획 수립부터 골조공사, 마감공사, 이후의 하자관리까지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공종별 협력사 식별과 현황확인, 검사 자동알림 등이 가능한 하자관리시스템은 특허로 등록돼 있다. 

현대건설은 기존의 ‘현장 확인▷사무실 이동▷보고서 작성▷대면 승인’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결재 시스템’과 ‘자동알림’을 이용한 건설 품질관리 업무 전반에 대한 비대면, 종이없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방식은 단계별로 서류 출력·서명·스캔·전달 등의 단순 반복적이고 비효율적 업무로 현황파악이 어렵고, 동영상 등 디지털 데이터(Digital Data) 확보가 어려웠다. 

반면 Q-Pocket은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동영상·사진 등의 데이터가 현장사무실과 감리 등 관계자들에게 즉시 공유된다. 특히 비대면으로 결재 등의 처리가 진행돼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업무시간을 약 40%를 절감할 수 있다. 절약된 시간만큼 실무자들이 건설현장의 관리·감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 증가가 건설현장의 품질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사전감지 안전 IoT 시스템 구축… 감염・침수・화재사고 대응기능 강화

현대건설은 현장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안전경영을 위해 사전감지 안전 IoT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 2019년 업계 최초 자체 통합플랫폼의 IoT기반 안전관리시스템 ‘하이오스(HIoS)’를 구축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안전 이슈로 주목받는 감염·침수·화재 사고 대응기능을 추가 개발해 기존 4개 사고대응 기능(작업자 위치 관제, 밀폐공간 가스누출감지, T·C충돌방지, 환경민원관리)과 결합해 총 7개의 현장 안전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건설 측은 이번에 개발한 감염·침수·화재 사고 대응기능이 현장 안전관리 종합 플랫폼인 하이오스에 추가 탑재돼 현장 근로자의 건강 이상과 현장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해 안전사고 예방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근로자 감염 대응기능은 열화상카메라와 진출입 게이트를 연동해 현장 출입 시, 근로자의 체온을 체크하고, 발열증상이 있을 경우 진입을 금지한다. 현장 내에서 모든 근로자의 동선을 파악해 해당 근로자의 작업 구간과 시간 등 상세 이동경로를 하이오스애 빅데이터로 저장하는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하저터널, 대심도 장대터널 등 지하공간 건설현장의 침수사고 위기의  사전 대응을 위해 실시간 침수, 수위 데이터를 수집해 전달하는 침수 대응기능을 개발했다. 침수 대응기능은 특히 여름 장마철 등 우기 시즌의 현장관리에 효과적이다.

현장에 설치된 침수 센서는 물과의 접촉 여부를 온오프 형태로 측정하며 설치 위치·상태 정보를 제공한다. 수위 데이터는 측정 위치에서 수면까지 거리를 측정해 범람까지 남은 수위를 관리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또 화재에 사전대응하기 위해 건설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유증기, 가연성 가스의 누출을 미리 감지해 알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유증기 센서의 가스 종류별 이력 정보를 차트로 제공하며, 사후 이력 관리도 가능하다. 침수 센서 기능과 마찬가지로 미리 입력된 임계값 이상·이하로 수치 감지 시, 안전관리 담당자 혹은 미리 지정된 관리자에게 문자로 위험 상황을 실시간 제공할 수 있다. 

◼ 스마트 공사관리 플랫폼, 자재 현황파악… 3D 기술 활용, 데이터 일괄관리

스마트 공사관리 플랫폼.
스마트 공사관리 플랫폼.

현대건설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이엔지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 공사관리 플랫폼’은 건설 전 과정의 자재 현황을 3D 기반으로 데이터 관리할 수 있다. 

건설 자재의 수량산출, 위치파악 등 3D 요소기술을 활용하면 빠르게 정량화하고 관련 데이터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공사관리 플랫폼은 빠르게 변화하는 건설현장에 특화된 실시간 관리 시스템이다. 이를 활용해 모바일, 태블릿 PC 등으로 신속한 현황관리가 가능하며 복합시공, 불명확한 작업환경, 잦은 설계변경에도 현장운영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플랫폼은 1단계로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사 자재관리에 특화됐다. 

콘크리트 PC자재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함으로써 공정순서를 시뮬레이션하고 현황을 직관적으로 검토, 파악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LH 힐스테이트 호암, 쿠팡 대구물류센터 현장’에 ‘스마트 공사관리 플랫폼’의 시범 적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또 ‘창원 두동 물류센터 현장’ 등 물류센터 현장에 확대 적용 중이다.

‘스마트 공사관리 플랫폼’의 2단계 개발은 철골공사 자재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앞으로 ‘가산 퍼블릭 현대지식산업센터 현장’ 등에 2단계 적용 테스트를 거쳐 전 프로젝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 건설로보틱스 고난이도 자율주행 선봬… 디지털 트윈・BIM 적용 로봇활용 극대화

현대건설 로보틱스.
현대건설 로보틱스.

현대건설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 소재 ‘현대중공업 글로벌R&D센터’ 현장에서 건설로보틱스 기술 시연회를 열었다. 이 시연회에서 현대건설은 현장순찰 로봇, 무인시공 로봇 등을 선보이며 로봇기술의 건설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현장순찰 로봇은 건설현장 주변을 자율주행하면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원격으로 현장 상황에 대응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현장순찰 로봇에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라이다(LiDAR), 슬램(SLAM) 기술이 적용돼 복잡하거나 위험한 건설 환경에서도 주행 안정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현장순찰 로봇에 다양한 플랫폼 센서를 적용함으로써 유독물질에 대한 오염상태 포착, 현장주변 레이저스캐닝 등 다각적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무인시공 로봇은 근로자가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리프트에 올라가 작업해야 할 천장드릴 타공 작업을 대신 수행했다. 무인시공 로봇은 상단에 부착된 AI비전(객체 자동인식)을 통해 작업 지점을 찾고 자율주행 기반으로 지정된 작업을 원격 수행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디지털 트윈과 BIM(건설정보 모델링)을 연계해 건설로봇의 이용률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국건설신문 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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