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풍 취약 교회 첨탑 전수조사… 최대 4백만원 철거비 지원
서울시, 강풍 취약 교회 첨탑 전수조사… 최대 4백만원 철거비 지원
  • 황순호
  • 승인 2021.07.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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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7,919개소 전수조사 → 전문가와 위험 첨탑 합동 안전점검 → 철거 지원
안전등급 E등급·방치·소규모 교회 우선 지원…8월 말까지 구청에 철거비 신청
강풍으로 무너진 교회 첨탑 사진. 사진=서울시 제공
강풍으로 무너진 교회 첨탑 사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강풍이 불거나 태풍이 왔을 때 전도될 위험이 큰 교회 첨탑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중순까지 서울시 소재 교회 7,919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첨탑 설치 여부를 확인, 이후 높이 4m 이상, 노후한 첨탑을 대상으로 구조전문가와 8월 말까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안전점검은 건축물 정기점검 매뉴얼을 통해 ▷첨탑의 흔들림 ▷기울어짐 ▷구조물 상태 ▷용접 상태 ▷주요부재 상태를 점검한 후 안전등급(A~E)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점검 결과 ▷안전등급 E등급의 위험 첨탑 ▷교회 이전으로 방치된 첨탑 ▷상가에 있는 소규모 교회로 안전등급 D등급인 첨탑을 우선순위로 두고 철거를 지원한다. 

건축물 소유자가 8월 말까지 구청에 전화로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최대 4백만 원까지 철거비를 지원한다. 이후 구청에서 11월 말까지 철거를 완료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본격적인 태풍 시즌을 앞두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방치된 ‘교회 첨탑’을 점검하고, 철거비를 지원해 철거를 적극 유도하겠다”라며, “처음 서울시에서 철거 지원을 실시하는 만큼 첨탑 소유자, 관리자들의 적극적 참여와 신청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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