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명가’의 부활… 쌍용건설, 리모델링 1위 굳히기
‘주택명가’의 부활… 쌍용건설, 리모델링 1위 굳히기
  • 황순호 기자
  • 승인 2021.07.07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상반기 광명철산한신, 가락쌍용 1차 약 1조2,600억원 실적… 압도적 1위
업계 1위 준공실적과 기술력, 신공법 개발 및 전담 엔지니어 육성
대형 프로젝트 수주 위해 타사와의 전략적 제휴도 충실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 전경.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 전경.

지난해 11개 단지 약 8,000가구의 ‘더 플래티넘’ 분양 흥행을 통해 ‘주택명가’의 재건에 성공한 쌍용건설(대표이사 회장 김석준)이 2021년 리모델링 분야의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쌍용건설이 리모델링에 집중하는 이유는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누적 수주실적이 15개 단지, 총 1만3,000여가구(2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규제 강화에 따라 리모델링이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쌍용건설은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4호인 ▷서울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 준공(2007년)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2010년)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2011년) ▷밤섬 쌍용예가 클래식(2012년)을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압도적인 준공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QR코드 기반 디지털 공사관리 플랫폼.
QR코드 기반 디지털 공사관리 플랫폼.

또한 국내 최초 2개층 수직증축을 비롯해 지하주차장 신설 엘리베이터를 연결하는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단지 전체 1개층 필로티 시공, 2개층 지하주차장 신설, 지상・지하층 동시수행공법, 단면증설・철판보강・탄소섬유보강 등 각종 구조보강공법과 댐퍼 (진동흡수장치)를 활용해 진도 6.5~7.0까지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일반 건축물 기준 6.5)를 도입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일반 건축물에 대한 리모델링 실적도 화려하다. 1991년 도면도 없이 싱가포르의 국보급 호텔인 ‘래플즈 호텔’을 완벽 복원 및 증축한 것을 시작으로 1999년에는 캐피탈 스퀘어 빌딩 샵하우스 리모델링으로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URA Award를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공사는 신축에 비해 난이도가 월등하게 높아, 경험이 없는 시공사는 쉽게 뛰어들기 어렵다”며, “앞으로도 1위 수성을 위해 서울과 수도권 대단지, 역세권 등 입지가 양호한 곳의 아파트 리모델링 수주 및 신공법 개발과 전담 엔지니어 육성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리모델링 최대어 광명 철산한신 수주

1,568가구서 1,803가구로 증축… 광명시 최초 리모델링 단지
최상층 커뮤니티 신설… 증축된 235가구는 일반분양
현대ENG 리모델링 첫 수주로 사업 확대, 1위 굳히기 들어가

쌍용건설 컨소시엄(쌍용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월 20일 광명철산 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 참석한 838명(전체 조합원 1,086명) 중 777명의 찬성표를 확보, 시공사로 선정됐다.

1992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에 1개 동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지하 1층~지상 25층 12개동에서 지하 3층~지상 26층 12개동, 35층 1개동 신설로 탈바꿈한다.

이에 따라 기존의 1,568가구가 1,803가구로 늘어나며 증가된 235가구는 모두 일반 분양돼 조합원들의 부담금 또한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지하 3층까지 주차장을 신설해 수용 가능 대수가 1,002대에서 2,705대로 2.7배 늘어나며, 최상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안양천 조망 스카이커뮤니티 2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1개 층을 필로티 구조로 설계, 다양한 조경공간이 조성된다.

가구별 전용면적은 ▷89.46㎡(33형) →103.77㎡(39형) 1,420가구 ▷129.66㎡(47형)→150.40㎡(54형) 148가구로 확대되며, 여기에 ▷84.99㎡(34형) 235가구가 신설된다. 일부 가구에는 세대분리형 평면을 적용, 임대수익도 거둘 수 있다.

쌍용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사비 4,6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 최대어이자 광명시 최초의 리모델링 단지인 철산 한신아파트 수주를 위해 공동 참여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쌍용실적의 압도적인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 준공실적과 기술력, 현대엔지니어링의 튼튼한 재무 구조와 브랜드 1위라는 이름값을 바탕으로 최고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4,000억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달성한 것에 그치지 않고, 이번 리모델링 수주를 통해 향후 리모델링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손진섭 쌍용건설 상무는 “이번 수주를 통해 리모델링 1위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가락쌍용1차 등 매머드급 단지 수주를 확대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대형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 쌍용 컨소시엄, ‘역대 최대규모’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수주

2,064가구서 2,373가구로 확대… 공사규모 8천억, 리모델링 최대규모
지하 5층 주차장, 3개층 수직증축, 최상층 커뮤니티 시설 신설
포스코建, 현엔, 대우建 컨소… 쌍용建 광명철산 한신 후 연타석 홈런

쌍용건설 컨소시엄(쌍용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이 서울특별시 송파구 가락동 140번지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5월 15일 개최된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1,330명(전체 1,631명) 중 96.7%인 1,286명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확보하며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총 2,064가구에 공사비만 8,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리모델링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1997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3개층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4층 14개동이 지하 5층~지상 27층 14개동으로 바뀌며, 기존 2,064가구를 2,373가구로 확대하며 증가된 309가구는 모두 일반 분양해 조합원들의 부담금도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지하 5층까지 주차장을 신설해 주차 대수를 2,022대에서 3,590대로 늘렸으며, 최상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스카이커뮤니티 3개소와 스카이루프탑가든 1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1개층 전체를 필로티 구조로 설계, 주차공간의 지하화를 통해 지상에 다양한 조성공간을 조성한다는 것이 쌍용건설 컨소시엄 측의 설명이다.

가구별 전용면적은 ▷59㎡(24형)→74㎡(30형) 1,032가구 ▷84㎡(33형)→104㎡(40형) 1,032가구로 확대되며, ▷59㎡(26형) 109가구 ▷74㎡(30형) 80가구 ▷84㎡(35형) 25가구 ▷104㎡(40형) 95가구가 신설돼 일반 분양한다.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4호를 준공하는 등 아파트 리모델링 준공실적 1위의 쌍용건설과 1만4,000여가구에 달하는 리모델링 수주 실적을 지닌 포스코건설, 신용등급 및 재무건전성 최상위 등급의 현대엔지니어링, 12년 연속 주택공급실적 1위의 대우건설이 모여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손진섭 쌍용건설 상무는 “이번 수주를 통해 리모델링 1위로서의 위상을 보다 확고히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지 수주를 확대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대형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